전 결혼한지..5개월째 접어든 새댁입니다. 둘이 맞벌이를 하구있구여.

결혼전 연애할때 빛이 좀 있어서 지금은 모으는 돈없이 월세금에 빛으로 다 갚아 나가는

중입니다. 저힌 결혼한 뒤로 한번도 싸운적이 없습니다. 4년이라는 연애를 거듭나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어서 "이해"라는 이름으로 서로 기대어 살고있습니다.

맞벌이로 제가 한시간 빨리 끝나는 관계로 울신랑 퇴근하구 돌아오면 제가 밥다해놓쿠

신랑 오믄 바루 먹겠끔 해놓습니다.신랑오면 밥같이먹구.

집안일은 많이 도와주진 않지만.같이 해줄려구 노력은 하는것 같아여..

(빨래하면 같이 널구 걷구..청소기 돌려주고이불깔고 게고)전 주방일만 하지요 이러기에 그

럭저럭 살만합니다..

아~~ 본론은 이게 아니고요..

저힌 시댁보단 주말이면 친정에 자주갑니다. 거의 한달에 2~3번정도 가지요.

요즘 저희엄마가 저 시집보내고 우울증이 생기시는것같아서 좀 자주가는편입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친정에서 자고 일요일날 저희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셨죠..

당연히 저희 신랑두 있었구여 그날저녁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게 되었습니다.

한잔한 엄마가 속내를 털어놓으시면 아빠에게 한탄을하셨죠.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

엄마가 노래방을 가자구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 기분좀 풀어드릴겸.. 넷이서

집을나섰지요.노래방을 가서 전 신랑한테 넘 고마웠습니다. 부모님 비유를 얼마나 잘 맞추는지

서로 어깨동무도 시켜드리고 노래할때두 자기딴엔 귀여운 춤동작으로 저희 부모님을 웃으시게

했죠.. 그리고 저 결혼해서 잘한다구 엄마 맘 편하게 말두해주고요..

그렇게 1시간30분이 되어서야 노래방을 나와 집으로 향했을땐 이미 부모님은 기분은 한결

좋아보이셨습니다. 얼마나 뿌듯한지~ 안심도 되었지요..

그렇게 부모님 모셔드리고.. 저힌 집으로 오는길에 버스안에서 손을 꼭잡고왔습니다..

전 맘속으로 고맙다는 말을 했구여. 담날에 출근하려면 피곤할텐데..

불평한마디 없이 잘 따라주니..넘 사랑스러워 보이더군여..

전.. 신랑이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도 내적인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찡하네여.

이런게 행복이란 걸까여? 신랑이 변하지 않고..항상 제옆에서 서로 사랑하고 기댈수있는 벗이

되주었으면 더이상 바랄께 없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