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제나이 29살... 결혼8년차 주부입니다. 남들보다 결혼을 일찍한편이죠...

고등학교 들어오던해에 아빠의 사업실패와, 엄마의 빛보증으로 부유하던 우리집은 순식단에 월

세 단칸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다가, 아빠가 당료병와 뇌

졸증 으로 집안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구여... 이세상에서가장 사랑하는 우리빠를 돈이 없어 병

원도 제대로 못가고 그렇게 보내기는 싫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낮에는 주유소에

서 '도우미걸'로 12시간, 밤에는 룸싸롱에서 술을 따르고, 2차까지 나가면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

다. 나에게 돈을 버는 수단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 밖에

는 제 머릿속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귀국한것을 축하받으로 온,

손님 4명이왔고, 저는 그 중 미국에서 귀국한 사람과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따르는거

나, 안주를 집어주는 것, 따위 는 하지말고 그냥 편안히 있어도 댄다고 강조를 하더군요. 술자리

가 끝나고 집으로 그냥 간다는 그 남자를 친구들은 강제로 2차를 끊어서, 저와 모텔방 입구까지

친구들이 마중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남자는 외투도 벗지 않고 '미안해요. 저 친구들 가

는 소리나면 그냥 갈께요' 라고 말을 하 더군요. 술을 먹으면서도 난 그 남자에게 조금 끌리고

있었던나는그남자가 더욱 멋있어 보이더군 여. 그리고는 그 남자는 모텔방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 아빠가 돌아가셧습니다.................... 이세상에서 가장사랑하던 우리 아

빠... 엄마때문에 혈압으로 쓰러지셔서... 다시는 못일어나게 되신것을 알고, 평상시에도 엄마

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는 집을 나와 작은 원룸을 얻어서, 따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도

나가지 않고 술독에 빠져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아는 언니와 소주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디선가 본듯한남자를 그 곳에서 보았습니다. 그 미국에서 귀국한 그 남자였습니다. 그 남자도

저를 알아보 더군요... 저는 가게가 아닌곳에서 저를 알아보는것이 너무 창피했습니다. 그 남자

는 저와 눈인사를 하고 그남자의 일행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합석을 하게

되었고, 그 술자리가 끝난후 우리둘은 따로만나서 둘이 술을 다시 먹게 되었습니다. 그날, 내가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인 지... 그 남자가 편안해서였는지, 저는 그동안 마음에 담아놓았던 가정

사를 행설수설 하며... 눈물과 함께 입으로 쏟아부었습니다. 그 남자는 조용히 들어 주더군

요.... 집에 바려다주다가 "내가 X씨 한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은데... X씨 곁에

있으면 안댈까요...." 난 선뜩 받아드릿수가 없었습니다. 내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이 남자

를.... 그날 이후 그 사람은 매일같이 꽃을 들고 집앞으로 찿아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

니다. 이 남자가 지금의 제 신랑이 된 사람이지 요.... 현제 신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전업주부가 되었구여. 사이가 좋지않던 엄마도 지금은 저와 화해를하고 결혼 2년되

던해부터 가치 살고 있구여. 8년동안 살아오면서 작은 다툼도 있었지만, 크게 싸운일없이, 난 항

상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신랑과 나이터울 8살... 하지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때

로는 아빠처럼, 때는 애기처럼....언제나, 다정하고 자상스런...그런 오빠를 너무나 사랑합니

다. 오빠를 떠올리면, 가슴한컨이 저리도록 사랑합니다.

올해들면서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8년째인데, 아직까지 아기가 없는것이 마음에 걸

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랑도 은근히 아기를 기다리는 느낌을 받고,저는 큰맘먹고 산부인과를 갔습

니다.... 검사를하구서 제가 아기를 가질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것만

같았습니다. 신랑에게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신랑과 술을 마쉬며, 전 얘기를 했습니다. 신랑

에게 미안해서 차마 얼굴을 볼수가 없더군요.... 제 얘기를 다 듣고 신랑은 아무렇치도 않은듯

이, "난 자기만 건강하면대... 아기는 없어도 대...그러니까. 그런일에 신경 쓰지마... 나중에

자기가 아기가 너무 키우고 싶으면 입양이라도 하면되지모...." 라고 말하며 웃는 신랑.... 난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랑과 함께 지내온 시간 8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전 항상 신랑에게 받기만 했던 사람

같습니다. 신랑이 식당을 닫고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 오면, 아직도 가슴이 설래임이다. 밥을 먹

는 모습을 보면, 제 배가 불러오는듯이 뿌듯해 집니다. 아직도 신랑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가질수 없기에 더욱 간절해지는 마음....잠시동안 신이라는 존재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우울해

하며 의욕없어하는 날보며, 신랑이 말하더군여.... "우리둘의 사랑은 평생을 서로에게 쏟아붙기

도 모자라잖아..." 전 그런 신랑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여자로서의 또다른 행복인 아기를 가질

수는 없지만 대신에 신께서는 저에게 " 진정한 사랑....." 이라는 변하지 않는 큰 선물을 주셨

다고.....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도 가슴시리게 사랑을 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