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꿈이었습니다.

치즈조각을 바라보자니, 누군가가 비슷하누걸 보여주겠다고 하자.  크고 작은 상어들이 어떤 놈은 몸통이 잘리고, 주둥이만 꿈틀대며 그 살들이 치즈조각이나 연어처람 되기 일보직전.  

소련, 몽고, 북한의 합동 송년 클래식 공연이 삼국에서 공동 개최되는데,  공연단의 소품인 왕관을 내가 집었다가 다시 공연단 근처에 내려놓고.

우리나라와 몽고의 농구시합이 펼쳐지는데, 느닷없이 난투극으로 번져, 서로 피를 흘리며, 그 피를 빨아대고, 피를 분수처럼 뿜어내어 상대방에게 들이부었다.

우리아파트 (사이가 좋지않은 엄마가 사는) 옥상에 가니, 각 동마다 불꽃놀이가 펼쳐져 사람들이 즐기는데,  윤석렬 검찰총장이 술에 취해 측근들과 구경왔다.

매 형과 친척아저씨하고도 이야기 나눴다며, 자신의 처지에 울분을 측근들에게 표하길래, 내가 악수를 청했고 함께 인사을 나눴다.

다시 엄마집으로 가려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헤매다가,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오니 저 멀리 눈 덮인 스키장이 보이는 작은 마을이었다. 그곳에서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는 사람에게 길을 묻자, 다시 단지로 가지말고 걷거나 버스를 타고 저 오솔길로 가라고 하길래, 그리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