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의 집에 초대받아 간것 같아요. 

낯선 장소였는데 굉장히 부잣집이었고 

집안의 인테리어나 장식이 화려했어요. 

나이든 할머니가 있었는데 절 초대한 사람 같았어요. 

짙은 화장에 머리에 터번같은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몸매는 젊은 여자처럼 곧게 뻗은 훤칠한 몸매인데 

얼굴만 나이든 모습이었어요. 

옷이 무척 많았는데 옷걸이에 걸린 옷을 보여주며 

골라서 가지라고 했어요. 

너무 화려해서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행거 하나에 옷을 쫘악 걸어 다 가지라고 하곤 

잠깐 나간 사이에 방을 둘러보다가 

좁은 나무 복도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작은 강아지가 막 뛰어 오더니 

오른손을 꽉 물었어요. 

너무 놀랐는데 아프진 않았어요. 

조용히 숨을 쉬면서 진정시켰더니 강아지가 스르르

주둥이를 벌려 물었던 손을 놓고 뒤로 물러섰어요. 

손을 보니 물린 자국이 크진 않고 아주 작게 

손등과  바닥에 자국이 생겼어요. 

할머니의 딸인지 젊은 여자가 뛰어나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병원에 데려다 주었어요.

병원갈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따라갔어요.

할머니가 당분간 손을 쓰지 말고 쉬어야한다며 

자기집으로 가자고 했어요.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잠이 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