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꾼날짜 : 2009.8.16
생년월일 : 1969.10.20

어제 물놀이갔다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게 됐네요.
그런데... 얼마 전에 꾸었던 꿈과 연관되는 내용이어서 더 기분이 나쁘네요.

얼마 전에 처음 꾸었던 꿈은 이렇습니다.
남편과 딸(아직 4살이죠)과 함께 어디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편과 잠깐 얘기하고 돌아왔더니 딸이 없어진 겁니다.
꿈 속이지만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딸은 없고, 결국 찾지 못한 채 꿈을 깨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또 꿈을 꾸게 되었어요.
이번엔 남편과 시댁에 갔다가 남편에게 크게 속상한 일이 있어서
감정이 상하고 화가 난 채로 혼자서만 집으로 돌아온다고 가방을 들고 시댁을 나왔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뒤따라나와서 또다시 어떤 가게(? 그 비슷한 장소)에 갔는데
갑자기 친정엄마도 나오셔서 달래주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가게가 바로 딸을 잃어버린 곳이었어요.
그래서 가게 주인에게 다시 한번 따지고 짜증내는 가게 주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옷을 던지고
그리고는 집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향했습니다.
남편과도 계속 다투다가 남편이 말했어요. 딸을 찾기 위해 조만간 다시 이 가게에 와야 한다고...
또다시 딸에 대한 비통함, 누군가 딸을 데려가서 어떻게 했을까 봐 걱정되고 가슴 막히는 고통...
그런 감정이 밀려왔고, 남편에 대해서도 화가 난 상태로 꿈에서 깨었습니다.
너무 기분이 안 좋고, 딸을 잃어버린 그 꿈과 연결되는 꿈을 또다시 꾸었다는 게 찜찜하네요.
이 딸을 가졌을 때 태몽은 엄청 좋았습니다. 너무너무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 딸이구요.
꿈속에서지만 왜 그렇게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해서 나오는 건지 궁금합니다.
깨었는데도 내내 꿈속의 감정에 지배당하는 느낌이에요.

제발 해몽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