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옆에 흐르는 작고 얕은 도랑에서 친구들과 그물채 두개를 들고

미꾸라지를 잡자며 갔습니다

처음에 채로 한번 스윽 떴는데 미꾸라지와 메기 붕어 여러가지 종류들이

득실거리며 잡혔습니다

그래서 난 미꾸라지만 필요 하다며 다른 종류의 고기는

위에서 고기잡는 아저씨 들이 보이길래 줬습니다

그리고 계속 미꾸라지를 잡는데 이번에 꽤 통통한 장어가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그장어를 채로 머리쪽부분부터 넣어서 쏙들어 오게 3~4마리 정도를 잡았는데

그중한마리는 흰색 장어였습니다

아마 매우 좋은 장어일꺼라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위쪽으로 자꾸잡으면서 올라가다가 물속에 뱀이 있었는데

큰장어인줄 알아서 잡을려다 보니 뱀이었습니다 근데 그뱀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징그럽긴 했지만 죽었으니뭐 그냥 그옆에서 계속 장어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줌마들이 우르르 물려오더니 내가 잡고 있는 위쪽에서

고기를 잡을 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우리가 먼저 잡고 있었는데 위쪽에서 그렇게들 난리를 치면

이쪽으로 고기가 오겠냐며 막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쪽위에는 아줌마들이 있는곳에 살아있는뱀이 막 움직이고

있는데 아줌마들은 모르길래 그냥 말안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