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고~ 벼르고~ 또 별렀던~ 기장 학리의 "딸부자집"을 드뎌 다녀왔습니다~

 

갈려구 벼른지가 한달하고도 훨~씬 넘었었는데

이상하게 갈려구 할때마다 일이 꼬이고 또 다른 일이 생기고 해서 늘 다음으로 미뤄야 했었드랬죠~

 

아...이러다가 진짜 못가보는게 아닌가? 싶은 불안(?)한 마음에

지난 주말에는 열일을 제쳐두고 기필코 가리라는 각오로 찾았습니다~ㅋㅋ

 

일단, 시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기장 한신아파트인가 신한 아파트인가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들어갔드랬죠~

기장이 생각보다 넓~다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여러집들이 있던데..그중에서 단연 "딸부자집"으로 정하고 구경을 하니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해산물모듬 中자를 주문했습니다~

해삼은 둘다(하나는 저인데, 둘은 누구일까요~~ ㅋ) 싫어라하는 탓에

멍게만 빼고 대신 다른해산물의 양을 늘려달라고 했네용~^^

 

 

 

그리고 바다 바로 앞 야외 자리에 앉아 느긋~~한 마음으로 바다구경도 하면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네요~

 

 

일단 곁음식부터

 

바다 달팽이라고 불리우는 녀석입니다.

버섯처럼 생긴듯 해서 호기심에 씹어보니

쫄깃쫄깃 한 느낌이, 버섯같기도 하고, 고기같기도 하고..

아무튼 특이하더군요~

 

 

 

미역 꼬다리입니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별미라죠~

꼬득꼬득하게 약간 말려있어서 씹는맛이 더더욱이나 좋았어요~

 

 

 

서실이라는 바다해초(?) 중의 하나랍니다~

진짜 바다에서 자라는..바다밑에서 본듯한 풀같이 보였는데요

씹으니, 뭔가 톡톡 터지는듯도 한것이 색깔처럼 푸릇푸릇한 느낌이 들더군요~

 

 

 

 

언제먹어도 시원~~한

홍합탕

 

 

 

까먹는 재미가 솔솔~했던

고동과 새끼소라

 

 

 

금방이라도 엉금엉금 기어나올것만 같았던

왠지 먹으면 맘이 짠~해질것만 같던 게~

(요건 나중에 이모님께서 직접 잘라주셨어요~)

 

 

 

이 곁음식 만으로도 훌륭한 한상이 되더군요~^^

 

 

 

 

 

그리고 이윽고 등장한 해물모듬~

 

 

 

쌉쓰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좋은 멍게~

 

 

꼬득꼬득~하니 씹는맛이 좋은 소라~

 

 

보기와 달리 상큼~함이 돋보이는 개불~

 

멍게를 뺀 요 3가지의 해산물로 차려져 나왔는데요~

양이 제법 많더라구요~^^

 

 

 

 

 

 거기다가 정말 싱싱~하고

또 바다를 보며 먹는 느낌이

일반 시내의 해산물집에서 먹는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색다르면서도 운치도 있고..

아무튼..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것이 술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이 맛난 해물들을 먹고나니

 

이분, 이렇게 기분좋게 웃으십니다~

아놔.. 소라는 혼자 다 묵고!!

담부턴 묵지마!!!

 

 

 

아...근데.. 이거..가격대비 제법 양이 많다고는 해도

해산물로 배를 채우는건 무리더군요~

그렇타고 꼭 배를 채우러 여기까지 온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배가 덜 차니 섭섭~~한 기분이 들어서

 

옆테이블에서 먹고 계시던 요 장어가 생각나더이다~

 

 

 

해서~ 1키로를 주문했네요~ ㅋㅋ

 

장어를 잡아서 손질해서 양념까지해서 초벌구이까지 되어 나오는거라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조큼~ 걸렸습니다~

 

 

 

 

 

 

 

 

하지만, 나오고 나서부터 먹는데까지는 그리 올래 안걸려서 좋았구요~

양념맛이 많이 맵지도 않으면서,

또 그렇타고 달지도 않은것이~

그냥 먹어도 맛나고

쌈을 싸서 먹어도 맛나고~

ㅎㅎ 장어~하면 또 장어꼬리~하면.. 힘!의 상징이라는데..

이날 꼬리는 제가 다 먹어치웠네용` ㅋㅋ

 

1키로라고 해서 얕잡아 봤더니 생각보다 양이 훌륭~하게 많아서

먹는데 애를 좀 쓴 기억이 납니다~^^

 

 

 

제 생각엔 요렇게 다 먹을려면 한 3명 정도가 적당한것 같아요~~

 

 

 

 

이렇게 오랜만에 여유롭게 바다도 보며, 근심도 잊고.. 기분좋은 낮술의 자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모님이 마치 진짜 이모처럼 친절하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기분좋게 잘먹고 온듯 하네요~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곳을 다녀오니..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

아..역시.. 맛난게좋아~~

 

 

 

 

Nikon D 70s / 30.4 & 접사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