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위치한 <참숯골>!!
나의 절친인 우여사의 회사가 바로 앞에 있는 곳-
그래서 지나 다니다가 많이 봤던 곳-
우여사의 추천으로 찾아갔다.

이름 그대로 정말 '참숯'을 쓰고 있다.
고운 결이 잘 살아 있는 숯 덩어리-
적당히 붉은 빛을 발하는 녀석의 고집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소스가 일품인 샐러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살얼음 동동 물김치-
본 메뉴인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샐러드를 거의 다 먹어버렸다.
풍성한 양 만큼 맛도 풍성했던 샐러드-
샐러드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 후딱 비울 자신이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와우!!
드디어 등장한 고기님들-
참, 정갈한 자태로 납시셨다.
얼핏 보면 그 양이 어찌나 작아 보이는지-

불판 위에 올리자 마자 먹어야 하는 차돌박이-
녀석, 참 맛있었다.
적당한 육즙과 차돌박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우러짐은 물론,
느끼하지 않은 지방 부분이 고기의 육질을 더욱 살려주는 듯했다.
씹을 것도 없이 녹아버리는 녀석들-
성미 참 급하다.

진짜 연한 스테이크를 먹는 듯했던 꽃등심-
사실, 마음 먹고 젓가락을 갖다 댄다면 혼자서 4~5인분 쯤은
거뜬하게 처리할 수도 있을 만큼 맛있었다.

이 곳은 고기도 고기지만, 샐러드에 정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싱싱한 야채는 기본이요, 감칠 맛 나는 소스는 옵션,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식감은 필수다.
특히, 아기 살결처럼 부드럽고 연한 부추 무침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진짜 진짜 추웠던 날로 기억된다.
청계천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허기를 참지 못 하고 들어간 곳이 바로 <참숯골>!!
우여사에게 물어본 후, 두말 않고 들어갔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여기저기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더 많고,
일본 신문에 소개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맛있다는 것을 알았던 우리 조상들-
정말 멋지다!!

이곳은 사실 그냥 들어가서 무턱대고 많이 먹기엔 그 가격이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곳-
그 첫 번째 이유는 탁월한 맛에 있고,
그 두 번째 이유는 손 하나 까닥 할 것 없는 완벽한 서비스에 있다.
정말 손님이 왕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제대로 대접 받으며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기에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우가 생각나는 날, 이곳으로 가보시길-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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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정보

- 차돌박이 : 32,000원
- 꽃등심 : 45,000원
- 물냉면 : 6,000원
- 단, tax 10% 별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