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들 하셨는지요??

저희집은 지난주말에 했네요

작년엔 저희 따로 했었는데 올해는 시엄니네랑 같이 했네요..

이번 김장이 젤 힘들었던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토욜 배추 자르고 절이고 무 씻고 집에 와서 청소하고 과일 즙내고

저녁 먹고 무 손질하고 채 썰고

일욜 배추 씻고 밥 하고 고기 삶으면서 김치통에 담고 통 닦고 옮기고 반복~~

전 같이 살때도 김장할때는 밥 담당이었거든요..

이전에는 땅속 항아리에 묻어 놓고 먹었었지만 지금은 김치통에 담아야하지요~~

올해 김장은 랑군도 생후~처음 배추 속을 채웠네요...ㅋㅋㅋ

아주버님(랑군 형)은 김장할때마다 오면 넣었었지만 랑군은 이번이 처음..

물난리(수해) 이후엔 울 식구끼리만 했거든요~~

제 작년엔 배추는 같이 절이고 옮겨와 속은 따로 넣었었고

작년엔 아예 절이는것부터 속 넣는것까지 따로 했다가

올해는 다시 같이...

속 버무리는 시엄니/아주버님/랑군이~~

배추 손질하기는 아버님이랑 저~

배추 나르기는 아이들과 아버님이...ㅎ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무리를 해서인지..

이번 김장은 왠지 더 힘들더라구요...

포기수도 많았구요..아버님이 140포기라고 했다네요...쩝!!

나중에 따로 하게 되면 랑군도 속을 넣으라고 해야겠어요...ㅋㅋ

이번에 하는 거 보니 잘 하더라구요~~^___^

김장한 날은 잘 삶은 겹살이 수육과 아주 잘 먹었다지요~^^

맛있게 먹고 있는 김치소~

절인 배추~~

겉절이~~

김치색이 실물만 못하게 나와요..

카메라를 좋은걸 쓰면 실제 보이는 모습과 똑같이 나올지...

실물은 더 먹음직스런 색깔이랍니다...^^

반찬이 마땅치 않아서 냉동실 비울겸 만들어 두었던 동그랑땡반죽으로 요렇게

속까지 잘 익히려고 약불에서 오래 굽듯이 했지만..

그래도 속이 덜 익은듯해서 렌지에 마저 돌려서 익혔다지요...ㅋㅋㅋ

사 먹는게 편하긴 해요~~^___^

남은 두부 굽고 남은 계란물도 말아주고~~

요렇게 어제 저녁 먹어줬네요~~

저녁은 간단하게 마트용 선지해장국 데워서 냠냠~^^

저렴하게 잘 먹었다지요...ㅎ

어묵볶음~

마늘쫑무침~~

명엽채볶음~~은 얼마전에 만들어 먹은 반찬이라지요~~

김장한다고 배추 자르느라 무리를 했는지 날개쭉지쪽은 엄청 쑤시고

즙 내고서도 촉촉한 건더기 짠다고 쪼물딱 거리며 짜서 손끝까지 쑤시고

허리에 엉덩이까지..

게다가 사랑니쪽 잇몸까지 부어 아프니~

유독 힘든 김장이었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냉동실 정리하며 옮기고 옮겨

김냉에 김치 들어갈 자리 만들어 주고 집에 가져와 실온에서 익은듯한 김치 넣고

시엄니네서 총각김치랑 김치 한통 더 가져왔다지요~

원래는 총각김치만 들고 올거였는데

시엄니 정리해서 넣고 작은 통(담주 큰집 제사때 가져갈 김치)는 못 넣었다고 걍 둔다지 뭡니까?

쉬어 꼬부라지라고 두냐며 저희가 가져갈거 미리 가져간다고 1통 더 가져왔다지요~

시엄니네서 저희 사는 건물 1층까지는 들고오는게 괜찮았는데

집이 있는 3층까지 들고오는데는 숨이 턱턱...ㅠ.ㅠ

한 통은 아버님이 1층까지만 들어다 주셨거든요

아버님도 힘드실까봐 제가 들고갈테니 1층까지만 들어다 달라고 했거든요

나머지 1통까지 들고 올라오니 거친 숨이..ㅋㅋㅋ

어찌되든 가져올것 다 가져와 어찌 되든 정리 끝내니 속시원하답니다

오늘은 몸 쑤심이 좀 덜하네요..

잇몸 부은것만 가라앉음 좋을것 같아요..

안 가라앉으면 치과에 댕겨와야할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주절이주절이..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ㅎ~~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