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으로 만든 계란말이
초식공룡 2014.07.03 11:20:20
계란말이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30개로 만들수 있다고....
그리고 그냥 참가가 되어버렸다죠..ㅎㅎ ㅠㅠ
기왕 이렇게 된거...
계란을 한판 사러 갔습니다!!
눈누난나~♪
5980원에 한판인 요녀석을 하나 업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과정샷 나갑니다. ㅎㅎ
깨고 깨고 또깨고 다시 깨고 30번 반복...
양이 많아 두개로 나눕니다.
그리고 두종류의 계란물로 결정했습니다.
그 잔해들...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기에 미친듯이 저어줍니다.
(평소에 운동을 해둘껄...ㅠㅠ이게 힘들줄이야...)
집에는 계란말이 프라이팬 같은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반 프라이팬을 준비해서 약한불로 달궈줍니다.
(배경이 겁나 지저분한건 원래 저런거니......양해를-_-;)
당근을 콘스타에........너무 갈았네요 ㅎㅎㅎㅎㅎㅎ그래도 계란말이 잘 말라면 좋을거 같습니다.
(꼭 날치알 색상이랑 비슷하죠?!^ㅠ^)
참치 기름 쪼옥 빼서 투하하고...스팸은 다른 계란물에 투입합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들을 섞어줍니다.
(파, 후추조금, 소금조금이 빠져있지만 들어간겁니다!!)
잘 섞여있는듯...
아닌가-_-;;
맞겠지 ㅋㅋ
달궈진 팬에 카놀라유를 적당량 붓습니다.
(원래는 골고루 적은양을 하는게 맞습니다만....내맘임.)
ㅋㅋㅋ
1차로 계란물을 한번 휘~이~ 저어서 한국자 뿌려줍니다.
그리고 바닥부분으로 골고루 펴주지요.
적당히 익어가기 바로 직전의 따스한 기운을 느껴보면서 끝부분을
조금.....신발 뒷꿈치 접히는 그 느낌정도로 접어줍니다.
몇번 말아준 후에 2차 계란물을 붓습니다.
반복합니다.
또합니다.
계속 합니다.
그제서야 약...12개짜리 계란물이 다 소모됐습니다.
ㅋㅋㅋㅋㅋ
더이상 하기 싫더군요 ㅋㅋ
이만해도 될거야~ 하면서 자기위안을 해봅니다.
.....
...
남은건?!
기왕 하기로 한거...한판 다 하자!~!!!!
굳은 결심을 한후....다시 시작-_-
이제 한바퀴가 안넘어갑니다 ㅎㅎ
반바퀴씩 넘기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한후에 보니..
이정도 남았군요^^
ㅅㅂ
더 붓습니다.
계속 말아줍니다..
한참을 반복..
드뎌 이만큼 남음 ㅠㅠ
그래도 반복...
점점...달 한마리가 되어가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집게로 안뒤집혀여 ㅋㅋㅋㅋㅋㅋㅋ어쩔
ㅋㅋㅋㅋㅋ
그래서 숟가락으로 뒤집음;;
이제 계란말이 다신 안할거란 다짐을 하면서 땀을 쥘쥘;
드.......드뎌 바닥이 보입니다
ㅠㅠ
마지막 계란물을 붓는 과정에서...더이상 계란이 안말아지고
걍 뚝 뚝 끊어지더군요...
무게때문에-_-;;
계란말이 덩어리를 살짝 들어서 말게 되는 기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완성~~~~!!!!!!!!
짜잔~!!!!!!
오늘 세식구의 저녁 반찬임.
잘라 보았습니다....
뜨거운 김과 함께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계란말이~!!
아.....이거 롤케이크처럼 잘라서 케찹 촥촥 뿌려서 먹었는데....
그 사진은 먹기 바빠서 못찍음 ㅠㅠ
다 먹는데 많은 인원이 필요했습니다 ㅎㅎ
처가댁도 주고...누나네도 주고...
그래도 안남기고 다 먹은게 자랑스럽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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