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은 추운 환경에 신체부위가 노출됐을 때 말단부위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동상에 걸릴 경우 손상부위의 감각이 저하되고 고동치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초기대처법과 응급처치로 심각한 동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상, 초기 대처법
동상 환자가 발생했다면 먼저 환자를 따뜻한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 의복이 젖은 경우 옷을 벗긴 후 담요로 몸 전체를 감싼 다음 38~42°C 정도의 물에 동상부위를 20~40분간 담가 혈관을 이완시킨다. 수축된 혈관을 느슨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세포 사이사이의 결빙을 풀어줘야 하기 때문. 이 때 물이 38°C 이하로 떨어질 경우 동상부위가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을 계속적으로 부어가며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동상이 귀나 얼굴에 발생했다면 수건을 이용하면 된다.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신 다음 꼭 짜 동상부위에 댄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온도유지를 위해 수건을 자주 갈아줘야 한다. 발과 손에 동상이 생긴 경우에는 마른 거즈를 발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또한 동상부위를 약간 높게 위치시켜 통증과 부종을 줄인다.

환자를 이송할 때는 들것으로 신속히 운반한다. 특히 다리에 동상이 걸렸을 경우 언 부위가 녹고 난 후에도 바로 걸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들것을 이용하도록 한다.

#주의사항은?
동상부위를 녹일 때 사용하는 물의 온도가 38°C 이하일 경우 언 부위를 효과적으로 녹일 수 없고, 반대로 43°C 이상일 경우 오히려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 온도를 맞춰야 한다. 온도계를 이용하거나 온도계가 없는 경우 팔꿈치를 물에 담가 뜨거운 정도를 확인하면 된다.

동상부위를 불 위에 올리거나 ▲전기담요 ▲뜨거운 물 주전자 ▲난로 ▲전등 ▲라디에이터 등에 직접적으로 대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언 부위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켜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술을 주는 행동 또한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 확장에 의해 몸의 열이 방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동상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추운 외부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보온성 높고 건조한 옷을 여러 겹 착용하거나 방풍기능이 있는 의복을 선택하는 것도 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여벌의 양말과 장갑, 신발의 깔창을 준비해야 하며 웅크린 자세나 꽉 끼는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음주나 흡연, 진정제 복용은 혈관을 지나치게 확장 혹은 수축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해야한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