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생로병사의 비밀’
26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건강을 지켜주는 ‘계단 오르기’의 놀라운 효과를 확인한다.

우리나라 20∼30대 여성들이 새해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은 ‘다이어트’다. 하지만 체중 감량에만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저체중’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두드러졌다. 또 체중은 정상 범위지만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마른 비만’ 여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뼈 건강이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향 불균형과 체중 감소는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주요인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세 없이 진행돼 발견이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골절과 같은 심각한 손상을 입은 후에야 골다공증이 진행된 사실을 알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26일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건강을 지켜주는 ‘계단 오르기’의 놀라운 효과를 확인한다. KBS 제공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점차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실시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창 운동을 해야 하는 10∼30대 가운데 주 1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대학에서도 체육시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대학이 강의실과 연구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정된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기 위해 체육시설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계단 오르기’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계단 오르기’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제작진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과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20∼30대 여성 5명을 대상으로 ‘6주간의 계단 오르기 운동’을 진행했다. 6주 후 참가자 5명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 모두의 체지방량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