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스대 연구진은 성인 21~60세를 아침을 거르는 그룹과 아침을 먹는 그룹으로 나눠 6주간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3일 미국 논문전문사이트 유레칼레트가 전했다.

아침을 먹은 이들은 오전 11시까지 최소 700칼로리를 섭취해야 했는데 이후 최소 2시간 이상을 걸으면서 칼로리의 절반 가량을 소비했다. 몸무게가 줄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오전에 많은 운동을 했고 오후에는 먹는 양도 줄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아침을 굶은 이들은 정오까지 물만 마셔야 했으나 결과적으로 하루 음식 섭취량은 아침식사를 한 이들과 비슷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제임스 베츠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먹어야 하는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아침이 우리 건강에 변화를 주는지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번 실험결과는 아침식사가 개인에 따라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이 핵심이라면 아침식사 여부가 중요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운동량이나 혈당량 수치 등을 조절하는 등 건강한 생활방식 등을 감안하면 아침식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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