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경주여행코스
| 여행지 | 경주 분황사 | ||
|---|---|---|---|
| 경북 경주시 구황동 312 | 전화 | 054-742-9922 | |
Gyeongju Travel
경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글 & 사진 : 도꾸다이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떠난 1박2일 경주여행, 비 소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오히려 더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1박2일 경주여행코스
첫째날
1. 경주 월정교, 교촌마을, 계림
2. 경주 황룡사지 청보리밭과 분황사
3. 경주 기림사
4. 경주 엘마르펜션과 낚시
01 경주 월정교, 교촌마을, 계림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신경주역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월정교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징검다리 중간으로 가면 물에 비친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야경을 한번 찍으러 와야 하는데 매번 미루게 되네요.
교촌마을의 봄꽃들을 감상하며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주면 고마울 텐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계림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숲에 저와 청설모뿐이었습니다.
숲이 크지는 않지만 언제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쪼그리고 앉아 힘들게 찍은 사진입니다.
계림은 신라 건국 당시부터 있었던 숲입니다.
이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이 회화나무는 수령이 약 1,300년 정도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첨성대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02 경주 황룡사지 청보리밭과 분황사
친구와 함께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황룡사지 청보리밭이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까지 경주의 가장 핫한 여행지입니다.
이웃하고 있는 분황사로 향했습니다.
비 내리는 분황사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분황사 석정과 비대좌
추사 김정희가 쓴 '차신라화쟁국사지비적'
634년(선덕여왕 3)에 창건된 분황사
선덕여왕과 모란에 관련된 이야기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03 경주 기림사와 점심
감포로 가는 길에 기림사를 찾았습니다.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사찰이기에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찰 입구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당이 많지 않았습니다. 무량식당이라는 곳에서 산채된장더덕정식을 먹었습니다.
기림사로 가는 길, 지금도 비가 오면 생각날 만큼 좋았던 길입니다.
할미꽃과 작약을 비롯한 정말 많은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꽃은 백설공주라 불리는 이베리스였습니다.
04 경주 엘마르펜션과 낚시
10여 년 만에 친구와 낚시를 계획하였습니다. 그래서 감포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처음 가려고 했던 곳에 일이 생겨 급하게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다행히 쿠팡에서 쉽게 당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는 있었습니다. 무식하게 비옷을 입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 대단한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방파제에서 겨우 원투낚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아갈 때쯤에 도다리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방생.
마트에서 고기를 소고기와 돼지고기 목살을 사고, 감포시장에서 조개를 샀습니다.
비가 내려 더 좋았던 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