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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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호텔 #시타딘 투어 에펠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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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집콕하며 시간보내고 있는 현금가족입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족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우리 해외여행 하고있었을까?? 어디에 있었을까?? 뭐 등등.. 해외여행 가고싶다는 생각 따위는 쏙~ 들어갔고 그저 코로나만 제발 끝나주면 안되겠니?? 라는 생각만 가득한 요즘입니다. 사진첩 보면서 지난 여행을 추억하며 요즘 다시 반성하고 있어요. ㅎㅎ 여행하며 불평불만이었던 하나하나들이 이제는 그것마저도 소중했다 싶어요. 특히나 지난겨울 다녀온 파리 여행은 사실 파리는 다시는 안가도 될것 같다 라는 말을 남겼을만큼 ㅋㅋ 저희가족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파리 비가와도 좋고 에펠탑 덜보여도 좋으니 코로나만 끝나고 가기만 가도 좋겠다 라는 생각하니 말다한거죠? 내생일 가장 기대했던 파리라 실망도 컷고 심지어 파업으로 인해 교통도 불편했고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2곳이나 있었어도 무의미했고 1등석 기차따위는 포기하고 버스타고 9시간을 달려 독일까지 넘어가야했던 불평불만 투성이었던 파리여행이었지만 지금 이야기합니다. 파업해도 좋고 비와도 좋으니 그저 예전처럼 파리 여행이라도 갈수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코로나가 지긋지긋하다는 이야기겠죠? ㅎㅎ

지난 파리 여행동안 총 5일을 투숙했어요. 처음 3박은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저희끼리 독채로 사용해서 편하게 머물수있었지요. 뷰도 좋았고 이제는 영업하지 않겠지만 뷰하나는 진짜 예술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제생일 맞이해 저희는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호텔로 이사를 했어요. 쩡유가 언니생일이라고 거금들여 예약해준 파리 호텔!! 시타딘 투어 에펠 파리~ 사진속에 보이는 에펠탑뷰가 맘에 쏙 들었고 주변에 지하철역도 2곳이 걸쳐져있었으며 주변 상권도 좋았고 처음 머물렀던 숙소에서 크게 멀지도 않았던 다양한 장점이 많았기에 생일파티는 여기서 한다!! 하며 방문했던곳이죠.

외관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바로 옆에 맥도날드와 큰 마트도 있었구요.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바로 앞은 버스정류장!! 하지만 도착한날 띠로리 공사를 하네~ 이때 느낌이 쎄~ 했긴 했지만 그래도 뭐 호텔이자나 그것도 에펠탑 보이는 파리 호텔이니까~ 모든걸 용서하며

콧바람 흥얼거리며 도착했고 체크인을 하는데... 관광세? 를 추가결제해야하는 상황.. 별거 아니지만 맘 쫌 상했고.. 그래도 쿨하게 결제 다 하신 쩡유동생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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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동안 처음 마주한 호텔이라 괜히 설레고 ㅋㅋ 드디어 호텔인가~~ 세상 즐겁고 ㅋ 날씨 추워도 우중충해도 다 좋았던 ㅋ

로비는 멋스러웠고 로비 옆에 준비된 커피 머신기도 괜히 좋아보였지요. 풋!!

그리고 체크인하러 방에 딱~ 들어갔는데.. 어라 엘리베이터를 조금 타네... 그래도~ 에펠탑 보일꺼야~~ 하고 들어간 객실~~ 우와~~~ 좀 좁기는 하지만 우리 넷이 쓰기엔 불편함 없겠다.. ㅎㅎ 싶었죠. 일단 욕실이 밝아서 좋았고.. (전날까지 머물던 숙소는 욕실이 어두컴컴)

간단하게 요리해먹을수있는 주방도 있었고~ 우리넷 앉아서 식사하고 맥주마실수있는 거실공간에 테이블까지 있어서 역시나 만족스러웠어요. 레지던스형이라 요리해먹고 가족이 함께 머물기엔 더없이 좋았던 시타딘 투어 에펠 파리!!

침실 한개와 추가로 거실에 쇼파베드가 세팅되어있었어요. 처음에 들어갔을땐 쇼파 상태였지만 이곳저곳 사진 찍고 오니 우리아들 벌써 거실 쇼파베드에 발라당 누워 밀린 티비 즐감중이네요. ㅎㅎ

화장실도 깔끔했고 어메니티도 갖추고 있었죠..

그리고 우리 이제 밖을 볼까?? 했는데~

와우~~ 에펠탑.. 어딧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날씨 좋은날 보니 에펠탑 꽁지만 보이는거 있죠.. ㅋㅋ 저희방이 높았더라면 에펠탑뷰가 예술이었을텐데 아쉽게도 가족형 레지던스룸은

아래층에만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에펠탑 보이긴 한데 끝만 보이는 파리 호텔에 머물게 되었지요 ㅋㅋ

그래도 주방이 잘 갖춰져 있어서 냉장고에 우리 식량도 넣고 이것저것 해먹기 좋은 인덕션과 식기류들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머물기에는 여러모로 좋았어요. 계속 외식이 불가한 저렴한 여행을 추구하는 우리가족에게는 주방시설이 꼭 필요하거든요 ㅋ

아쉬운면이 조금씩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

하지만 밤에 맥주 먹고 자려고 하니 너무 춥고.. ㅠㅠ 우리나라처럼 온돌방도 아니고 그래도 춥지는 않아야하는데... ㅎㅎ온도를 올려도 객실은 따뜻해질 분위기가 아니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물어보는 사람 마다 다르게 설명해주고.. 아니 두번 물으면 올라와서 봐줘야하는데 말이죠.관광세 받는 관광의 도시 파리에서 어쩜 직원들이 이리 주둥아리만 까고있는지.. ㅎㅎ 그래서 결국 춥다 우리 춥다~ 하니 라지에이터 하나를 줍니다 ㅋㅋ

그걸로 첫날 자고 둘째날 아침에 직원이 와보더라구요 그럼 머해 똑같다는거죠~ ㅋㅋ 그럼서 귀염넘치게 라지에이터나 하나 더 줄게~ 이란다!!

와 이 쿨내 쩔은 직원들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겨울에 마주한 시타딘 투어 에펠 파리 호텔은 좀 많이 추웠습니다. 좋은점도 있었지만 아쉬운점도 보이네요. 욕실에 물빠짐도 느렸고요.. 뷰는 가족 구성이 그러니 어쩔수없었다지만 춥다하면 좀 와주면 안되나? ㅋㅋㅋ 온다고 뭐가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게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냉기 가득하게 시원하게~ 옷 가득 입고 겨울의 파리를 즐겼습니다. 당시엔 참 화가 났어요. 미친거 아니냐~~ 돈받아 쳐먹고 머하는짓이냐 했죠.. 근데 지금 생각하면 그거도 행복한거였어!!!! 코로나 사태로 여행자체를 못가게 될줄 누가 알았겠냐고~~~~~ ㅎㅎ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마저도 사랑스러웠다.. ㅋ 추우면 옷입으면 되는거고 불친절한건 어딜가나 케바케.. 화장실 물 안빠지는건 좀 답답하긴 했지만.. 따뜻한물은 콸콸 나왔으니까.. ㅋㅋ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법.. 그렇게 2일을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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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2019년 내생일..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파리 호텔에서 생일을 보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했던 하루였네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 오늘이면 황금연휴도 끝입니다. 제주에 22만명의 관광객이 들어왔고 이제 내일부터는 예의주시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나 안나오나 지켜봐야할 상황이에요. 이런 와중에 개학이라니.. 미친.. ㅎㅎ 부디 아무일 없이 코로나 종식되고 예전의 모습으로 모든것이 돌아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남은 연휴 맛난거 먹고 마무리 잘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