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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봄이 되면서 봄 여행지를 찾게 되는데요. 전에 다녀온 곳을 일부러 검색해서 다녀오기도 해요. 오늘은 매화를 찾아 다녀왔던 경남 산청의 3매를 비롯해서 산청 여행 코스 몇 곳을 소개합니다. 사실 경남 쪽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해야 하는데요. 거리가 멀어서 당일치기는 상당한 여독이 쌓이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해야 한다면 하룻밤 숙박하고 다녀오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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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상태 꼭 확인하고 다녀오세요.*

산청 삼매란

산청의 매화는 나무를 심은 세도가의 당호나 벼슬을 따 이름을 붙였다는데

원정공이 심었다 하여 ‘원정매(元正梅)’,

정당문학 벼슬에 오른 이가 심었다고 해서 ‘정당매(政堂梅)’,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남명 조식이 심었다 하여 ‘남명매(南冥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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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HopSCVMYk4

영상으로 감상하세요.

산청 남사예담촌은 전통가옥이 사라지는 요즘에도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정감 있고, 고풍스러운 오랜 옛 담장 안으로 조상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2003년 농촌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예담촌은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고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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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이미 널리 알려진 전통의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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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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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고가는 1920년에 지은 한옥으로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집안의 위세를 과시하는 화려한 모양새에 신경을 써 한옥 특유의 안정적이고 소박한 멋은 없지만 곳곳에 자리한 실용적인 구조로 선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가로써 명성을 더하고 있는 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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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정사

시수천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사양정사입니다. 연일 정씨 문중의 재실로써,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단일 건물로는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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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고택의 소소한 풍경들

최씨고가에서 만난 어르신과 동백꽃 그리고 단풍나무 등 창고의 문고리와 호미로 걸어 둔 잠금 장치, 뒷마당의 빨랫줄과 담장 너머 매화 그리고 바지랑대, 소 구유통 뒤에 놓인 자전거, 마루에 널린 빨래까지 정겨움 그 자체입니다.

하씨 고택의 원정매(가장 오래 된 매화나무 660년)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인 원정매가 있는 하씨 고택입니다. 660년 되었다는 원정매는 홍매로 원목은 고사했지만 새 가지에서 이렇게 붉은 매화꽃 몽우리가 맺혀 있습니다. 하씨 고택 뒤뜰에는 600년 넘은 감나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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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 고택의 600년 감나무

분양고가 앞뜰에 원정매가 있고, 뒤뜰 담장 쪽으로 오래된 감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문효공(文孝公) 경재(敬齋) 선생이 손수 심은 감나무이며 나무 수령은 이 비석을 세운 1986년에 580년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600년이 넘을 정도네요. 뒤뜰까지 들어갈 수 없어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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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하씨고택

경남 산청 단성면 남사마을은 500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마을로 조선시대 때 조성된 이 마을에서는 골목길을 걷는 느낌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옛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단속사 인근의 ‘남사 예담촌’은 주로 밀양 박씨, 성주 이씨, 진양 하씨 등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기와집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고 곡선으로 이어진 돌담길에서 자연스럽게 발을 멈추게 하고 담장 안으로 매화나무, 회화나무, 배롱나무 등 오래된 고목들을 볼 수 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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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에서 본 3월의 꽃들 동백, 백매화, 홍매화, 주름꽃과 사철 푸른 대나무 숲에서 비비대는 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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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한 개 정성 들여쌓은 곡선의 돌담길은 수백 년 동안 이 골목길을 거닐었을 선비와 그 후손들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300년 수령의 회화나무 일명 부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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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머리를 맑게 하는 일명 선비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는 마을의 지형이 쌍용교구로 용의 불을 막기 위해서 두 그루의 회화나무를 심어 불의 기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금슬이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입니다.

두 나무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으므로 서로 햇볕을 가리지 않는다. 참 의미 깊은 이야기입니다. 회화나무는 이씨고가 안채에서 바라다보면 하트모양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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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천 징검다리를 건너 시골 풍경을 마주합니다. 부추밭을 매던 할머니, 지난가을의 흔적의 목화까지 예담길 산책길 따라 만나는 나무들과 풍경들입니다. 대나무 옆 거목도 푸름을 자랑하고파 이끼로 옷을 입었습니다. 산속에서 귀여운 모습의 다람쥐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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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원 고풍스러운 한옥 식당에 들러 정갈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예담 찻집에서 그윽한 차 한 잔으로 아쉬운 남사예담촌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단속사지의 법당자리 앞에 동.서로 세워졌던 통일신라시대의 쌍탑으로 기단은 이층으로 아래 기단은 각 면이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평을 이루고 있는 지붕들 아ㅐ에는 다섯 개의 주름이 있다. 두 탑은 양식이나 규모가 비슷하여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으나, 석탑은 파손이 심한 편입니다.

1967년 해체 보수 때에 서탑 일층 몸돌의 윗부분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넣은 둥근 모양의 사리공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탑들은 신라계 양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소의 생각을 보이는 9세기 석탑의 정형을 보입니다.

정당매(6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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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매는 통정공 강회백 선생과 통계공 강회중 형제가 단속사에서 수학할 때 심은 나무로 1372년경에 심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바로 뿌리 근처에 새 가지가 솟아 후계목으로 대를 잇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정당매의 매화꽃도 마주 할 수 것을 기대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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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큰 기둥 아래 옆으로 작은 새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정당매의 대를 잇는 후계목이라고 하지요.

정당매 비각 및 비석인데요. 매화에 비각과 비석을 세워 줄 정도면 정당매에 대한 마을에서의 특별한 의미를 가늠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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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매 뒤편에는 다른 매화나무를 식재해놨는데 청매가 향기로운 매화향이 진동을 합니다. 마침 가치치기를 하고 있어 이날 방문한 사람들이 매화꽃가지를 집으로 봄선물처럼 들고 갔습니다.

산천재 입구에서 봄 산수유, 노랗게 활짝 개화되어 노란 꽃구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출입구 문에서 담으니 마치 액자 속의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이곳저곳에 자라난 매화나무들이 향기로움을 전하며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남명 조식 선생이 61세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장소입니다.

산천이란 주역의 대축괘로 굳세고 독실한 마음으로 공부하여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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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국왕에게 세 차례 글을 올려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을 것과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건의하여 우리 정신의 큰 봉우리인 선생이 한문과 인격을 완숙한

경지로 끌어올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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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매

지리산 산천재 앞마당에는 수령 450년의 높이 8m의 매화나무로 아름다운 백매의 향취에 취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찾았을 때 남명매의 백매는 볼 수 없었지만 고고한 선비 자태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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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매 유래

평생 벼슬과 담을 쌓았던 조식 선생이 61세 되던 1561년에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산천재를 세웠습니다. 이때 조식 선생은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한 그루를 뜰에 심고 벗을 삼았는데 이 나무가 바로 ‘남명매’라고 합니다. 산천재 앞뜰의 남명매 나무 아래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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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남명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2004년 7월 기념관이 완공되었다. 3개의 전시관으로 영상실, 교육관, 세미나실, 유물 수장고가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남명 조식 선생의 서적이 전시되고, 제2전시실에는 선생의 제자들을 주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제3전시실에는 남명의 정신의 이어받은 후손들의 최근의 활동상을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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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性徹 1912~1993. 11. 4)스님의 생가터인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210번지에 있는 사찰로 겁외사(劫外寺)란 뜻은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입니다. 입구에 벽해루란 누락이 있고 누각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성철스님 입상과 염주와 목탁 조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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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겁외사라는 앞면의 현판 뒤면에는 벽해루란 현판이 있습니다. 커다란 동상 뒤편이 바로 생가터입니다. 거대한 염주 조형물 뒤로 보이는 스님 동상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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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경남 산청의 매화꽃 기행과 성철스님의 발자취 찾아 떠난 경상도 갈만한곳으로 드라이브 코스겸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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