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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글: 호미숙 여행작가

강원도 1박2일 코스

1. 강원도 정선 가볼만한곳(지질공원 및 정선 관광명소)

2.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

3.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4.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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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 여행인플루언서 호미숙입니다. 2021년 1월 11일 새해 들어 두 번째 월요일을 맞이합니다. 폭설에 한파에 코로나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시간은 초고속으로 흐르고 있네요.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날짜를 하루하루 기록하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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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차분히 진행되고 있는지요. . 요즘엔 여행이란 단어를 꺼내기가 무색할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5인 이상 집합 금지 이전에 다녀온 강원도 여행 1박2일 코스 중에 정선과 평창을 거쳐 원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강릉 안반데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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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릉 안반데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해발 1,100m의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의 고원마을입니다. 1965년 이후 화전민들이 산비탈을 개간하여 일궈낸 땅으로 현재 20여 가구의 농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반’은 떡을 칠 때 아래에 받치는 넓은 나무 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하는데 지형의 생긴 모양이 떡치는 안반처럼 넓고 우묵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옥녀봉과 고루포기산 사이의 능선에 위치하며 198만㎡ 넓이의 비탈길에 새의 날개 모양으로 펼쳐집니다. 산비탈을 손으로 일구어 낸 화전민들의 개척정신과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밭에서 나온 돌을 쌓아 돌담을 두른 멍에전망대가 2010년에 세워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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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림픽아리바우길 4코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 정선을 하나로 잇는 명품 걷기 코스 '올림픽 아리바우길' 조성해서 정선 5일장에서 강릉 경포해변까지 총 9개 코스로 131.7㎞에 이르는 역사·문화·생태 탐방로입니다.

올림픽아리바우길이란 명칭은 올림픽(평창) + 아리랑(정선) + 바우(강릉 바우길)라는 세 가지 단어를 모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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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아리바우길 4코스도보코스는 배나드리마을부터안반덕총거리 14.4km입니다.

강원도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자전거 코스로도 다녀올만한 곳입니다.(자전거는 짐승급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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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우 안반데기

강릉 안반데기에 도착하니 커다랗고 독특한 구조의 고랭지농촌문화관과 스토리앤커피 카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맞은편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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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안반데기란 문구가 반기는 건물 앞에는 고랭지 채소 모형을 안내해두고 벤치가 있어 사진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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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반데기는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이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을 겨울에야 가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각종 TV 촬영지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고랭지 배추가 재배되는 광경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빈 밭만 마주했습니다. 밭고랑을 보는 순간 채소를 가꾼 어르신들이 얼마나 수고스러울까 하는 생각에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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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싱그럽게 줄을 맞춘 멋스러운 장관을 볼 수 없었지만 드넓은 양쪽 언덕에 펼쳐진 밭이랑들을 보면서 아득할 정도로 삶을 꾸려온 사람들의 흔적을 가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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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설이 쌓인 눈 내린 풍경이라도 마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대로 우연히 들러 보게 된 것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풍력발전기가 강풍에 돌아가는 모습이 대관령 선자령을 떠올리게 하고 제주도 풍차 해안 도로를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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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황토빛 안반데기의 풍경은 사계절 다른 모습입니다. TV나 뉴스에서 안반데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봐야지 가봐야 지 하고 못 가본 1인이라서 이렇게나마 황량하게 펼쳐진 겨울 풍경은 다음에 일부러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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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햇살만 비추는 안반데기는 허허로움에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던지 강풍에 가까울 정도로 거친 바람에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산책로 따라 거닐면서 곳곳의 풍경을 담았을 텐데 다음 여행지인 원주로 가야 해서 입구에서만 몇 컷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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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산책로와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자동차로도 이동할 수 있는데요. 비탈밭의 정겨움을 짧은 시간에만 둘러보는 것이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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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높은 산 전체가 민둥산처럼 밭고랑만 펼쳐진 가운데 지난가을에 수확한 배추 밑동이만 흩어져 있는 곳이 몇 군데이고 깔끔하게 모두 정리가 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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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멍에전망대

멍에전망대와 옥녀봉과 바람부리 안반데기 포토존을 들어가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시야에 든 풍경만 감상하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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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로 재배라도 했던 곳인지 하우스 철골만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중간에 숲도 있어 여름의 싱그러움과 가을의 단풍도 반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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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안반데기 건물의 독특한 구조는 옆에서 보면 이렇게 좁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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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우길 17구간

안반데기운유길로 운유촌 주차장부터 돌아오는 코스 총거리 5.5km

안반데기를 기준으로 고개를 넘어서면 바로 평창군입니다.

겨울 드라이브 코스가 된 안반데기를 지나자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가 멋스럽게 펼쳐지고 마주한 겨울 산은 눈도 쌓이지 않은 채 갈잎을 떨군 채로 을씨년스럽게 마주합니다. 다음 계절이나 눈이 쌓인 시기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합니다. 안반데기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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