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여행작가 호미숙

한강 라이딩 코스 왕복 50km

천호동- 서울올림픽공원-잠실한강공원-반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여의나루한강공원 한강 야경 왕복

카메라:소니알파 9 자전거:전기자전거 플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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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서울에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도시이고 누군가에게는 탈출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곳이기도 해요. 호미는 제2의 고향처럼 마음이 닿는 곳이 서울입니다. 아마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아름다운 한강이 있어서인지도 모릅니다. 23년간을 강동구 천호동에 살았고 지난 9월 1일에는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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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고덕동에도 고덕천을 비롯해서 바로 한강 자전거도로가 가까워서 일부러 멀리 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의 한강의 교량 중에 야경이 아름다운 한남대교 풍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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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 사이를 잇는 다리로 한강에서는 네 번째로 건설된 교량으로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진입 관문 역할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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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건설된 네 번째 교량으로, 1966년 1월 19일 착공해 4년 만인 1969년 12월 25일 준공했습니다. 길이는 970m이며, 너비는 27m로 이 가운데 보도가 3m를 차지했다. 6차선 교량으로 개통 당시에는 제3한강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가수 혜은이의 노래 제3한강교의 바로 그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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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다녀오면서 밤이 너무 깊어 서둘러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도 만나는 한강교량들의 야경을 담았어요. 출사로 떠났다면 삼각대를 갖고 멋진 야경을 담아야 하는데 자전거 탈 때 삼각대 휴대는 정말 번거롭거든요.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풍경만으로도 아름다운 한강의 밤을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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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딩 중에 자전거 세워두고 카메라 들고 찍는데 어두운 밤이라 초점도 흐리고 흔들려서 아쉬운 사진이긴 해요. 멀리 남산타워 N 타워 불빛이 어둠의 서울을 밝히면서 보초를 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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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여유만 있었다면 느긋하게 바닥 각대라도 사용해서 제대로 야경을 담았을 텐데 이 정도만으로도 한남대교에 대한 밤풍경을 충분히 느낌을 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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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 자전거 타면서 급히 셔터 눌렀더니 이 정도 사진 밖에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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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햇수로 10여 년 이전 일인데요. 자전거 타기 시작해서 사진을 즐길 때 남들처럼 멋진 야경 사진을 담고 싶어서 삼각대도 구입하고 미니벨로 짐받이에 묶어 한남대교 아래서 야경을 찍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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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국인 같은 남성분이 사진을 찍고 있기 있어서 야경 찍는 법을 여쭈게 되었지요. 앗. 그런데 영어로 답하는 거예요. 어휴 호미가 영어 회화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잠깐 진땀을 뺄뻔했는데, 다행히 콩글리쉬 실력으로 소통이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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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카메라를 보고 당신처럼 야경을 촬영하고 싶다 했더니 제 카메라 그때 소니 알파 제품이었어요. 그분이 일본인 아버지와 호주인 어머님 사이에 태어나서 한국에 모 신문 기자로 활동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호미의 카메라 설정을 모두 변경하더니 삼각대에 거치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거예요. 그때 제대로 된 가로등 불빛 갈라짐을 제대로 된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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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호미가 야경 찍거나 아침 여명 사진을 찍을 때 그분이 가르쳐준 대로 촬영하곤 하게 되었답니다. 서툰 영어 솜씨로 배운 것을 10년도 넘게 잘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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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교량 아래에서 배운 사진 잘 찍는 법으로 그 후에 호미의 사진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덕분에 다양한 사진 공모전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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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라이딩 코스로 한남대교 아래 쉼터에서 쉬어가신 라이더들이 많을 거예요. 한남대교 아래 교각 아래 벤치와 함께 그림을 그려 놓아 휴식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서울의 야경 중에 한강 교량을 빼면 안 될 정도로 서울의 각각 교량마다 독특한 조형물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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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2010년 세계고양시자전거 박람회 때 최우수상 작품을 받게 되었는데요. 일본인 덕분에 받게 되었답니다. 그분이 강조한 것 중에 하나다 야경을 담을 때 화이트밸런스를 텅스텐으로 설정하는 거였습니다. 맑고 푸른 밤을 만들어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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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기능을 활용해서 여명과 해넘이 때 텅스텐 광음 활용해서 이런 푸른빛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위의 작품 사진은 해넘이가 시작 전이었는데, 밋밋한 하늘이 별로여서 설정을 바꾸었더니 색다른 풍경의 사진을 만들어 줬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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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강의 다리를 먼발치에서 자동차만 타고 스치듯 보셨다면 일부러 교량 가까이 산책도 하시고 밤에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시기를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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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명소, 한남대교 밤풍경-한강 라이딩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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