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마이 마니아

여행 마니아 리스트
50대 중년 아줌마의 세상 살아가는 법
자전거 타고 사진 찍으며 길 위에서 길을 찾는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따뜻함과 훈훈함을 찾는 여정길
마니아 컬럼(여행) 즐겨찾기
천호공원의 봄 풍경 4월 이야기
13  호미숙 2020.04.13 09:26:46
조회 187 댓글 0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천호공원(해공)봄 풍경 4월 이야기/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좋아진 것은 봄 하늘의 푸른빛입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4월,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 4월은 그 어느 때보다 축복의 달 같아요. 대지의 생명들이 솟아올라 꽃을 피우고 마른 가지에도 연두 잎을 펼쳐 봄볕을 품습니다. 어제는 아들과 지인 세명이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리버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일주일 만에 찾은 천호공원은 또 다른 색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집 앞에 있지만 지방 여행이나 어어 하다보며 금세 일주일은 훌쩍 지납니다. 일주일 전 3월만 해도 매화꽃과 진달래만 만개하는 정도였는데 그 사이 벚꽃이 피고 지고 개나리, 라일락, 명자꽃에 철쭉까지 피웠네요.

봄이나 가을이나 이곳은 호미의 천호공원 포인트인데요. 싱그러운 연둣빛과 초록의 향연이 펼치는 가운데 단풍나무 몇 그루가 중간중간 키를 세우고 그림자까지 드리우며 마치 초원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20여 년 전 이사 올 때만 해도 이곳 천호공원은 지금처럼 잘 가꾼 상태가 아니었지요. 이사 후 언제부터 전체를 파헤치고 공사를 하더니 지금처럼 근사한 작은 정원으로 탈바꿈했지요. 공원 뒤편의 강동 성모요 양 병원은 원래는 강동아트센터 자리였는데. 이사 후 아트센터 자리엔 로뎀교회가 들어서면서 몇 날 며칠간 소음 공해에 시달렸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로뎀교회 자리에는 요양병원이 들어섰습니다. 20년 세월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개나리는 이미 피고 지고 꽃만 피웠던 노란 꽃잎을 지면서 연초록 이파리가 살포시 나와 세대교체를 하듯이 자리를 바꿉니다. 봄 나무의 특징이라면 대개가 앙상한 가지에 꽃부터 피우고 이파리가 나온다는 거지요. 가만 보면 자연의 섭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원추리가 싹을 튼 자리 비둘기 가족이 나와 구구니 대며 노닐고 있고 그 옆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눕니다. 천호공원은 언제 찾더라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오가는 사람들 표정들이 참 좋습니다. 대부분 천호동 인근에 사시는 주민들로 날마다 햇살 마실을 오시는 어르신들과 24시간 쉬지 않고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전하고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내기 윷놀이와 술을 드시는 분들고 있었는데 요즘은 치안부터 잘 되고 있답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없는 게 없는 정원 같습니다.

박태기나무를 아시나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관목.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 낙엽관목. 꽃은 이른 봄 홍자색으로 잎이 피기 전에 핀다.

이름이 독특한 박태기 이름과 달리 꽃은 진분홍색으로 다닥다닥 피워 탐스럽습니다.

향기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라일락이 연보랏빛으로 보글보글 피웠습니다. 꽃송이 하나가 꽃나팔을 불고 있네요.

천호공원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해요. 흡연 금지는 필수고요..

이곳 천호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걷기 운동을 하시는데요. 처음에 왜 다들 이렇게만 돌까 의문이 있었는데 그 후에 알게 되었어요. 반대편에서 걸어오면 서로 부딪칠 수도 있고 마주치는 표정이 불편하다는 것을. 그리고 뒤에 트랙의 출발 표시가 그려져있어서 더욱 한쪽으로만 도는 것 같아요.

공원의 아름드리 벚나무도 마지막 꽃을 다 피우고 이제 꽃비를 내리기 직전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봄꽃과도 이별입니다. 꽃 진 자리마다 열매를 맺고 여름을 지나 가을의 결실을 거두겠지요.

별 모양으로 꽃을 조성했고 나비 날개 모습으로 꽃밭을 꾸며놨어요. 겨울만 빼고 늘 색다른 꽃으로 가꾸는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담한 공원이지만 천호공원은 천호동 주민들에게 힐링공간이고 쉼터이며 휴식터입니다.

조팝나무도 하얀 꽃 범벅을 만들어 뭉치로 피어나네요. 조팝나무 꽃향기도 상당히 진하지요. 라일락만은 못해도 향기로움이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호공원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철쭉축제를 하곤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축제는 취소될 것 같습니다. 전국이 마찬가지로 이 봄에 지천으로 피어난 봄꽃 잔치가 열리는 곳이 많은데 봄축제를 열지 못하고 그 자리에는 꽃은 피우고 꽃을 찾는 사람들은 넘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유채꽃밭을 갈아엎는다는 소식을 들으며 안타깝기만 합니다.

천호공원 철쭉제는 하지 않아도 철쭉은 그 자리에서 꽃분홍 진분홍으로 4월을 그립니다. 축제는 없지만 널찍한 시간 동안 철쭉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피고 지는 시기가 어느 정도 여유로우니 24시간 언제든 야간이라도 오셔도 됩니다. 요즘 야간관광이 새로운 여행 키워드인데요. 천호공원은 밤늦게 방문해도 안전하니 밤마실로 방문하셔도 됩니다.

올 봄에는 유채꽃축제도, 벚꽃축제도, 철쭉축제도, 진달래축제도 즐기지 못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 찾아가면 나만의 꽃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곧 가까운 구리시한강공원의 구리유채꽃축제 장에도 자전거로 다녀와야겠어요. 오늘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온 꽃들에 대한 꽃말과 전설도 소개하겠습니다.

#천호공원 #해공공원 #천호공원철쭉축제 #천호공원봄풍경 #천호공원4월풍경 #라일락 #박태기나무 #철쭉 #벚꽃 #명자꽃 #봄꽃 #꽃이야기 #꽃말 #꽃전설


0 첫번째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마니아 혜택/신청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