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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갑갑해서 생수 하나 들고 동네 뒷산인 황령산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온천천 벚꽃과 올해가 마지막?인 삼익비치 벚꽃도 보고 싶은데, 올해는 시간이 있어도 가지를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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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을 집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가는 것은 처음인데, 1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급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는 길에 만난 벚꽃들과 야생화들 때문에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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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 벚꽃명소,

유명한 전국구 벚꽃명소들을 찾아가면 벚꽃을 구경하기보다 주차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제대로 벚꽃구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벚꽃을 구경하면서 느끼는 감동, 그동안 너무 멀리서만 찾았나 봅니다.

황령산으로 가는 길에 만난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작은 벚꽃길,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어떤 벚꽃명소보다 감동을 받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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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끝나는 곳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황령산 벚꽃길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물만골에서 걸어서 올라갔던 그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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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벚꽃길의 개화상태는 아래 사진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촬영일자는 2020년 4월 2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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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벚꽃길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황령산 순환 도로에 있는 벚꽃 길로 황령산 정상을 가로지르는 황령산 순환 도로 약 3㎞ 일대에 조성되어 있다.

황령산 벚꽃길은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 개최지 선정을 기념하고 400만 부산 시민의 휴식처로 조성하기 위하여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의 식수 헌금으로 1996년 4월 왕벚나무를 심었던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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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벚꽃길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올라온 물만골에서 황령산을 거쳐 금련산과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있는 곳까지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평소 때라면 금련산까지 갔다가 그 길로 쭉 내려가 삼익비치타운아파트 벚꽃터널까지 찍었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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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은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면과 전포동 일대의 전경이며, 서면이나 NC백화점에서 올라와도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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