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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벚꽃 하면 생각나는 노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입니다. 어느덧 봄이 찾아와 이제 곧 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벚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 모든 것을 뺏어가 버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봄에 다녀온 진해 벚꽃축제와 함께한 당일치기 가족여행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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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가까이에 있어 진해 군항제를 가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어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진해에서 유명한 벚꽃명소 Best3를 선정하여 조금은 여유롭게 벚꽃놀이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1. 경화역

2. ​여좌천​(중앙시장)

3. ​해군사관학교

4. 진해 동부회센터

5. 창원 성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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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식이 있어 가까운 곳이지만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진해 벚꽃 명소 중에서도 여좌천과 함께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경화역이었습니다.

저도 늦게 도착하면 주차를 하기 힘들 것 같아 가장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차가 다니던 곳인데 사고의 위험성이 너무 커 2016년부터는 기차 하나를 세워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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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좌천도 경화역과 마찬가지로 주차를 하기 힘든 곳이라 아침식사를 조금 미루고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진해 벚꽃여행에서 가장 힘든 것이 주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주차 TIP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화역이나 여좌천과 같은 유명한 벚꽃 명소들은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벚꽃도 보기 전에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 기간 중에는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좌천은 예전 드라마 '로망스' 촬영 장소인 로망스다리로 유명하며, 하천을 사이에 두고 아름답게 피는 벚꽃과 유채꽃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리고 특히 여좌천은 벚꽃이 필 때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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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로 가는 길에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참아줘서 고마웠습니다.

진해 벚꽃축제 기간에만 개방을 한다는 해군사관학교,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다른 행사들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가 되어 아쉬웠습니다.

군함인 강감찬호와 한바다 그리고 거북선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었으며, 박물관과 곳곳에 피어있는 벚꽃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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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서두르는 바람에 아침을 먹지 못했습니다. 여좌천을 구경하고 나서야 가까이에 있는 중앙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도 구경하고, 가벼운 간식거리도 샀으며, 가볍게 죽 한 그릇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벚꽃 구경을 다 하고 난 뒤, 진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동부회센터를 찾았습니다.

가게의 크기만큼 단체 손님들이 많았으며, 싱싱한 해산물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은 다른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저녁에 뒤풀이 장소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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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덕분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던 여행지에서 떠나 가까이에 있는 조용한 성주사를 찾았습니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지만 목표를 이룬 터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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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진해 군항제는 물론 전국의 벚꽃 축제들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마도 이렇게 벚꽃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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