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출시간 해돋이 한강 자전거 여행(광진교.광나루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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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출시간 해돋이 한강 라이딩(광진교.광나루한강공원)/호미숙
자전거 여행날짜: 2019. 10. 20
자전거: 까망블루. 촬영: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자전거 여행 코스:천호공원-광나루한강공원-광진교(리버뷰8번가)-해돋이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지난 월요일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왔어요. 지난여름 지나서부터 갑자기 생긴 무릎 통증인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타지 못했는데요. 사실 퇴행성 관절염으로 1년간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받아도 딱히 치료라는 것도 없었어요. 항히스타민제 주사제와 DNA 주사 등 외 처방약이 전부인데요. 그래서 그 좋아하는 자전거 여행도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검색 한 관절염에 좋은 약초를 검색해서 직접 달여 먹으니 이전에 비해서 효과가 좋긴 합니다. 치료 일지 일시적 진통 효과인지 모르지만 병원 약에 비하면 확실하게 진통 효과가 있긴 합니다.
덕분에 며칠 전에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었네요. 전기 자전거였으면 장거리라도 도전했을 텐데 까망블루 MTB라서 먼 곳은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두려움마저 든다고 할까요? 그래서 가까운 한강 라이딩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날은 서울 날씨가 미세먼지 나쁨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실행되던 날이었는데 창을 열어보니 날씨가 좋은 것 같아 과감하게 용기 내서 서울에 해 뜨는 시간 일출시간에 맞춰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해돋이 시간이라 광나루한강공원 나가니까 자주 마주치던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 광진교 위로 오르는 길은 자전거 내리지 않고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인데 아픈 무릎을 위에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올라갔네요. 건강은 그런 거 같아요. 자전거 잘 탈 때 어디 아픈데도 없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자전거를 타지 못할 거란 것은 예상도 못 했으니까요. 그것도 무릎 관절 때문이라니 ㅠ.ㅠ.
광진교에 올라서니 이미 서쪽 하늘은 훤하게 밝게 반사되고 동쪽에는 검단산 위로 해가 떠서 이미 해돋이가 시작된 일출시간이었네요. 마음 같아서는 구리시 쪽 한강으로 달려가 한강과 함께 해돋이 장면을 찍고 싶었지만 무리 될까 봐 광진교 위에서만 촬영했네요.
여기는 광나루한강공원 풍경인데요. 이른 아침이었고 미세먼지 나쁘다는 일기 예보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주민들이 나오지 않은 편이어서 공원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20년 전 천호동으로 이사 왔을 때 풍경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자전거 공원도 있고 이색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체험공간과 자전거 교육장과 bmx 경기장도 있으며 롤러블레이드나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레인도 있습니다. 강동구 주민들에게 산책하기 좋고 운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광나루한강공원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담지만 볼 때마다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10월 들어서면서 광나루한강공원의 버드나무들도 치렁치렁 나뭇가지를 늘어뜨리고 가을을 맞아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고 있네요. 오솔길을 거니는 아침 부부도 볼 수 있네요.
광진교 자전거길 맞은편은 잠실 롯데타워가 보이고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서둘러 스쳐갑니다. 가던 길 되돌아 서서 일출과 해돋이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스마트폰이다 보니 일출의 햇덩이를 제대로 담지 못하네요.
광진교8번가
광진교 리버뷰8번가:http://www.riverview8.co.kr/
광진교라면 산책하기 좋은 다리로 오래된 광진교 위에 산책로와 쉼터로 만들었으며 특히 8번 교각에 설치한 갤러리와 연주 공간은 광진교 8번가로 예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교각 하부 전망대는 전 세계에서 3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죠.
각종 사진전이나 미술전 등 갤러리에서 전시하며 주말이면 연주회가 열리곤 합니다. 현재 5월 말까지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잠시 쉬고 6월부터나 연주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광진교 8번가 갤러리 대관 신청
대관 절차(무료대관)
<대관신청=>대관심사=>담당자 승인 여부 유선통보=>대관 계약서 작성=>대관승인=>대관 공연 진행>
대관 심사 후, 승인된 전시는 비어 있는 날짜에 한하여 장소가 제공되며, 최소 2주에서 최대 3주간 전시가 가능합니다.
갤러리 대관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홈페이지 참고)
현재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요. 10월달 영화 상영 목록 살펴보면 앞으로 10월 25일과 26일에 진행되는데 국제시장과 7번 방의 선물을 상영하네요. 10월 휴무일은 이미 지났으니 앞으로 언제 찾아가도 영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생명의 전화가 이곳 광진교 위에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1년에 몇 건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됩니다. 우리나라 살기 좋고 경제적으로 대국이라 하지만 빈부의 격차는 심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우울증으로 마음이 심약한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생명의 전화에 전화라도 걸어 심리 상담해보면 좋겠습니다. 생명보험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 반대편 도보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입니다. 미세먼지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고 안개도 없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고 멀리 잠실 롯데타워와 올림픽대교 조형물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광진교는 걷고 싶은 다리로 조성해서 이렇게 다리 위 한 쪽에 벤치와 화단을 조성해놓았습니다. 초기부터 이곳을 자주 지나치면서 보았지만 여름에나 사람들이 찾아오긴 하지만 일부러 걷고 싶은 다리라고 하기엔 무색할 정도로 그늘막 하나 없어서 스쳐가는 다리라고 생각이 들어요. 초기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다양한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지금은 가끔 이곳에서 젊은이들의 행사도 열리고 청소년들이 공연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답니다. 지난여름에도 물총 싸움 등 다양한 행사를 치렀답니다.
오랜만에 한강 나들이 나온 자전거 까망블루, 간편하게 한강만 둘러보려고 물병도 준비하지 않고 카메라도 없이 마실 라이딩입니다. 다리가 좀 더 좋아지면 거리를 늘리면서 운동 삼아 자전거 타려고요.
한강 광진교 위에서 본 구절초의 청초함
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물결 위에 광진교 난간에 강 쪽으로 피어난 구절초의 아름다움에 홀릭 되어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촬영했네요. 일반 화단이나 공원에 조성된 꽃보다 이렇게 난간 위에 피어나니 한강물이 배경이 되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자전거 타고 휙 지나쳤다면 이렇게 어여쁜 꽃을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아주 천천히 거닐고 일부러 풍경을 찾으니 이렇게 멋스러운 가을 풍경을 담습니다.
덕분에 구절초 효능과 구절초 꽃 이름 유래 등 구절초에 대하여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소개도 했습니다.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위에 잘 가꾼 화단에 무리를 지어 핀 구절초. 햇살을 받아 더욱 청초한 모습으로 탐스럽게 피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화사하게 마주하네요. 한 송이 한 송이 아름다움이 모여 군락을 이루니 하얀 눈이라도 내린 듯 어여쁩니다.
한 시간 남짓 집에서 출발해서 광진교까지 자전거 라이딩으로 월요일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격한 운동이나 무리한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가을엔 좀 더 자주 나가볼까 합니다. 가을이 짙어가는 시기 서울의 단풍 명소라도 찾아야겠어요.
서울 일출시간 해돋이 한강 자전거 여행(광진교.광나루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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