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의 마지막 저녁이 다가왔습니다...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여행이 끝날지 몰랐어요. 

하지만 결국 마지막 날은 오네요. 

마지막 저녁은 생 참치회가 맛있다는 '남대문'으로 결정했습니다. 

여행을 오기 전에 열심히 봐뒀던 맛있는 녀석들에서 가장 맛있어 보였던 음식점이 남대문이었거든요. 

리조트와는 거리가 있길래,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차가 데리러 오니 무척이나 편하네요.

전형적인 한국 식당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남대문에서는 

입구부터 맛있는 녀석들의 사진과 사인이 걸려 있습니다. 

사장님께 살짝 물어보니, 방송이 나간 후 입소문을 타서 매출이 올랐다네요. 

하긴... 저희도 그 프로그램 덕분에 이곳에 왔으니 방송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는 사람이 많아서 찍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더울까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신 사장님 덕분에 시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직원들은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인처럼 친절해서 한국에 온 줄... 

덕분에 식사 잘했습니다. 먼저 이곳에서 유명한 생 참치 회와 라임 소주, 갈비찜, 순두부찌개를 시켰습니다.  

라임 소주는 섞여서 나오는 게 아니라, 

라임 주스와 소주가 따로 나오고 알아서 섞어 먹으면 됩니다. 

주스와 함께 마시니 알코올 향이 날아가면서 음료수 같아지네요. 

라임 주스는 소주 2~3병에 섞어 마실 정도의 양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소주를 자꾸 시키게 되는 단점이 있네요. 

사이판에서 소주는 한 병에 만 원이 넘어가는지라... 즐길 정도로만 마셨어요.

다른 곳에 비해 얇게 썰어서 쫄깃 탱탱한 맛이 일품이었던 참치회는 라임 소주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시켜야 할 메뉴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더 맛있었던 갈비찜은 사르르 녹는 식감에 적당히 배인 양념이 일품이었습니다. 

양이 좀 적은 게 흠이지만, 한국 갈비찜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죠. 결국 갈비찜은 두 개 더 시켜 먹었.... 

거기에다가 고기를 먹었으니, 먹어야 한다며 냉면도 먹었네요. 


처음엔 왜 사이판까지 와서 한식당에 오냐며 툴툴댔던 가족들도 나중엔 행복한 얼굴로 식당을 나섰습니다. 

사이판에서 참 잘 먹은 식당이었네요. 돌아갈 때도 차로 리조트까지 데려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사이판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Nam Dae Moon [남대문식당]
가라판, Garapan, Saipan 96950 북마리아나 제도
주중 11:00-14:00 / 17:00-22:00
주말 17:00-22:00

https://nam-dae-moon.business.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