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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비 오는 날 골목여행 감성 사진/ASMR
12  호미숙 2019.05.20 15:24:04
조회 150 댓글 0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천호동 비 오는 날 골목투어 감성 사진/ASMR 호미숙

촬영 날짜: 2019. 5. 19

골목투어 코스: 서울시 강동구 천호공원- 천사공원-천호시장 골목-삼거리냉면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 5월 19일 일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는데요.

오전에는 블로그 포스팅 마치고 티브이 보다가

오후 4시를 넘겨 낮잠도 자고 비 내린 풍경 사진을 찍으러

우산 받쳐 들고 카메라 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우중산책의 영상을 담으니 자연이 들려주는

ASMR도 자동으로 영상 속에 녹음이 되네요.

소나기도 아니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빗방울 맺힌 꽃과 나무들 그리고 공원 풍경을 사진을 찍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우리 동네 뒷골목과

평소 다니지 않았던 숨은 골목투어를 했습니다.

점심도 먹지 않고 하루 종일 강제 다이어트하다가

천호시장 골목의 숨은 냉면 거리인 삼거리 냉면집에서

물냉면 한 그릇 먹고 귀가했네요.

https://tv.naver.com/v/8428101

비 오는 날, 천호공원 우중 산책

집 밖으로 나가자 골목길에 세워 놓은 오토바이

백미러에 빗방울이 가득 맺혀 있네요.

떨어질 듯 맺혀 있는 빗방울을 담고 천호공원으로 향합니다.

천호공원은 우리 집에서 50미터 거리 밖에 안되어서 자주 가곤 하는데요.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평소 산책을 하던 주민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신기하게도 다들 우산을 쓰고 거닐다가 멈추어 서서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네요.

공원 안 비를 가리는 가림막 아래에도 중년 신사가 스마트폰 삼매경

지나가던 학생들도 멈춰 서서 서너 명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야기 중

야외 공연장 무대에 아이들이 모여 비를 피해 있네요.

천호공원 배드민턴 장에는 선명하게 선이 그려진 채 비워져있고

오가는 사람들의 흔적도 뜸합니다.

농구장에도 빗물에 젖어 초록색이 더욱 선명하고

지나가는 아저씨 우산 아래에서 스마트폰 보시고

농구 골대의 찢긴 그물에도 비에 흠뻑 젖어

더욱 을씨년스러운 풍경입니다.

천호공원 분수는 조용하고 연못가에 청초한 붓꽃이

빗물을 머금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풀끝에 미끄럼을 타고 미끄러지는 빗방울들

산딸나무는 4개의 꽃잎을 펼쳐

내리는 빗물을 고스란히 받고 있네요.

산딸나무 꽃은 일반 꽃과 달리 꽃잎이 4개입니다.

꽃이 지고 그 자리에 딸기처럼 생긴 열매를 맺습니다.

박태기나무의 너른 이파리 끝에도

방울방울 빗방울 맺어

쪼르르 나뭇잎 미끄럼을 즐깁니다.

해공 도서관 앞길 우산을 쓴 사람들의

촉촉한 발걸음이 비의 낭만을 느끼고

초록은 더욱 싱그러워 5월의 신록을 자랑합니다.

빗방울이 풀끝이던 나뭇잎이던

송골송골 풀잎 이슬처럼 영롱합니다.

앙증맞은 은행나무 싹도 만나고

5월에 만나는 단풍잎도 만납니다.

계절을 앞당겼는지 빨간 단풍을 보니

가을 풍경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인적 없는 공원 산책길에

빗물에 젖어 있는 벤치

언제나 주민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던 곳

그 자리에 빗방울 숫자만큼 많은 사연들이

빗물에 지워지고 있네요.

지난 천호공원 사계 축제가 열렸던

화려했던 철쭉꽃은 화무십일홍으로

색도 바라고 선홍빛 색깔도 지운 채

고개를 떨구고 있네요.

이런 비가 내리는 날에는 색깔 있는 우산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곤 하죠.

중년 신사의 비의 산책도 낭만적이고

가까운 병원 환자도 보호자와 빗길을 거닐며

건강 회복에 힘씁니다.

천호공원은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공원에 없는 거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고 관리가 잘 되고 있지요.

빗물이 고인 자리 빗방울이 떨어지며

파문을 일으키며 원을 그립니다.

빗방울 떨어질 때마다 비꽃을 피우다가

빗방울 거품이 돔처럼 만들어 냅니다.

보라색 꽃의 붓꽃과

꽃잎을 다 떨군 민들레가

하얀 홀씨에 빗물을 가득 머금고 있네요.

공원 족구장 쪽문과 그물 뒤 긴 줄에

빗방울이 조로롱 맺혀

비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우산 들고

세워둔 남의 자동차 위에서

연출 사진 찍기

비 오는 날의 최고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요 ㅋ

천호공원에서 천사공원으로 비의 산책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사공원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다양한 놀이 시설이 되어 있고

가까운 곳에 경로당도 있습니다.

요즘 그네가 특이하네요.

흔히 보던 그네와 다르게

아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린이가 친구 기다린다면서

비를 맞지 않는 시설 안에 앉아

스마트폰 구경 중입니다.

천사공원 바닥은 푹신푹신하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되어있네요.

총천연색의 놀이터 시설에도

빗방울이 맺혀 색다른 비의 풍경을 그려냅니다.

비 오는 날 천호동 골목 투어

다니지 않았던 골목을 찾다

5월의 덩굴장미가 빨간 꽃잎에

빗방울로 적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여

골목길을 밝힙니다.

자전거 마니아니까

비 오는 날의 자전거가 있는 풍경을 무조건 셔터 누릅니다.

단골 미용실에 들러 잠시 인사드리려고 갔더니

미용실에 문이 잠겨 있고 원장님 자전거는

내리는 비에 샤워 중입니다.

천호시장 뒤 골목길 처음 걷다

천호시장 통로를 늘 다녔지만

이 골목길은 23년 만에 처음 지나가봅니다.

영지 미용실 영지 머리 방이란 글자가

콘크리트 벽에 쓰여있는 것을 보고

아주 오래된 골목길의 세월을 가늠해봅니다.

천호시장은 일요일에 쉬는데

한쪽은 이렇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을 부치고 있네요.

이 자리에서 18년간 장사를 하셨다는 부침개 전문점입니다.

일반 전집과 다르게 대부분 주문해서 배달까지 한다는데

무속인들이 고사를 지내기 위해서 전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전 부치는 소리가 마치 빗소리 같아서

일부러 한참 동안 ASMR를 영상으로 담습니다.

천호 맛집 천호시장 냉면 골목에서 냉면 한 그릇

천호 맛집 냉면골목 -삼거리 냉면

천호동 시장 뒤 골목에는 냉면집이 즐비한데요.

제가 찾은 곳은 삼거리 냉면집으로

송월 냉면과 거의 마주 보고 있었는데

삼거리 모퉁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바로 옆집으로 이전을 했다고 하네요.

23년간 냉면을 전문으로 한 식당입니다.

사골육수에 열무를 얹은 시원한 물냉면을

중간 매운맛으로 즐겼지요.

집에 있는 아들에게 줄 물냉면도 한 그릇

포장해서 가져옵니다.

사모님이 사진 찍자고 하니 부끄럽다고

살짝 미소 지으며 포즈를 취해 주셨답니다.

이곳 삼거리 냉면집은 SBS 생방송 투데이에 방영한 곳입니다.

사골 전문 열무냉면 원조집이라고 쓰여있네요.

돌아오는 길 어느 가겟집 앞

차를 세우지 않도록 이렇게

의자를 두 개 묶어 두었는데

버려진 의자를 활용했습니다.

필요할 땐 앉을 수 있는 의자 같아요.

마지막 사진도

비 오는 날의 최고의 감성 사진이 아닐까 싶네요,

비에 젖은 덩굴장미의 붉은 꽃이

차창에 드리운 모습이 봄비 내린 날의

비의 낭만을 가득 담아 표현되는 것 같아요.

천호동 비 오는 날 골목투어 감성 사진/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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