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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는 오히려 더욱더 꼼꼼해지고 맙니다~

멀리까지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여기 아니면 못 사고 말껄?...

이렇게 나왔으니 필요로 한건 사고 가야지^^~

'아 저거 인터넷에서 얼마야 여기가 훨씬 저렴하네'라는

친구 말에 구입하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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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야? 한국이라면 거들떠 볼 수 없는 상품도

타국에 간다면 어건 얼마지? 꼼꼼하게 계산기부터

두들기고 보는 습관... 이거 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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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머치'라는 말과 함께 계산기를 이용하여

환율을 계산하여 "우리나라 돈으로 구천원이네"등등의

해석을 하곤 합니다 더군다나 하우머치라는 말은

여행지로 유명한 곳들은 99% 통용되는 언어인지라

쉽게 현지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구경하다가~~ 구입하거나

잔 푼 좀 헤아려서 남의 주머니로 쏘오옥~~

그래서인지 갈 때의 짐보다는 돌아올 때의 짐이

더 많아지는 이유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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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첫째 날!

지역 문화를 알고 싶어서 젊은 층이

많이 모인다는 곳으로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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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는 잘 몰랐지만 늦은 밤이 되니~

어찌나 춥던지~~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도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영하 십오 도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면서

무작정 걷지만 원하는 소주방, 호프집 같은 분위기는

찾지 못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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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코카콜라를 지나서~

금세 지쳐서 아무 데나 들어가자고 제안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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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추운 날씨와 함께~

코를 에이는 매연과의 전쟁 속에서

삼십여 분 만에 두 손 두발 들고

아무데나 들어가자 하여 방문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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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피자헛 같은 로드 매장 속으로~

이건 아닌데...

이런 분위기 원해서 온건 절대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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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원화인 투그릭은 이런저런 계산법을

따질 필요 없이 현지 금액 곱하기 0.43을 하면

흡사적인 "원화" 산출이 가능합니다

즉 위의 어니언 링은 6,000T(투그릭)이라면

곱하기 .43 = 2.580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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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한 병 사천 원짜리

코리안 위스키는 없으며 기본

보드카를 주문합니다

이런저런 보드카가 많지만

가장 많이 선호하는 진기스칸 골드 또는

진기스탕 프리미움이 가장 만만하며~

살짝궁 업그레이드한다면 Evok가 대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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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K PROFESSIONAL MIND라는 말에 의하여

원래 EVOK의 뜻은 프로정신을 일컫는데~~

글쎄요~~ 보드카의 네임이 그런 뜻인지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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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잔을 돌리고 간 몽골 아가씨~

그녀의 손길이 더해졌는지~~

한 모금에 목구멍이 따끈따끈...

보드카는 기본 38도라는 점^^~

맥주가 6도 정도~~

소오주가 24도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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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의 국가이기에~

미국 배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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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들이 곳곳에~~

사실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는 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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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해결하였기에~

간편한 안줏감으로~~

아~~ 그러고 보니~~

소주를 감자튀김에 먹는다는 뜻?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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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 하나까지 합류~~

참고적으로 전 세계의 보드카는

오렌지 쥬스와 희석해 마시면

칵테일 이상의 맛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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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잎파리까지 식용으로 사용하는 샐러드~

하긴 못 먹는 법은 없지만 완전 겉에

붙은 잎사귀는 동네 분식집에서나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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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한 병에 60,000투그릭이었으니깐

6만 곱하기 .43 = 25,800원!

안주 쥬스 모두 포함하여 119,000투그릭!

즉 오만 천원의 행복이랄까?

서빙 직원 팁은 일 불짜리 두 장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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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몽골인은 자존심이 강하다고나 할까?

팁을 원하지만 달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호텔에서도...

음식점에서도...

기본은 지켜주는 것은 그 나라 사람에 대한

매너가 아닐까?,,,

착한 금액의 안주류 덕분에 술 한 병 값이

비싸더라도 오만 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