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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드라이브코스 영덕 강구항 자전거 여행
12  호미숙 2019.01.15 11:48:45
조회 412 댓글 0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동해안 드라이브코스

영덕 강구항 자전거 여행 중에/호미숙

강구항의 아침/호미숙

대나무 꼬챙이에 꽂혀

오롯이 바다를 품고

겨울을 담아 반절로 접힌

오징어 커튼 사이로

동해의 해돋이가 장엄하다

겨울 햇살과 차가운 해풍에

온몸으로 절규하다

마지막 소금기만 남긴 채

일렬횡대로 엎드려 절하는

오징어 다리 사이로

해풍이 빠져나간다

시린 새벽, 미명 아래

여명이 밝아 올 때까지

강구항의 노부부는

말라가는 오징어처럼

탄력 잃은 삶의 주름 사이로

황금빛 미소가 바닷가를 밝힌다

2012년 10월 여행기 중에

경북 영덕 강구항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알려진 대게 명소 영덕산 대게의 제철은 11월부터 5월까지이며, 매년 3월 중순에는 삼사해상공원에서 '영덕대게축제'가 열립니다. 강구항은 동해안 드라이브코스 중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자전거 여행하기에도 좋고 특히 대게가 특산품입니다.

동해안은 ‘해파랑’길이 안내되어있는데 이정표 표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영덕에 들어서부터는 ‘영덕블루로드’란 이정표가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덕블루로드’를 따라 장사해수욕장에 들러 백사장에 자전거 세워두고 인증샷 놀이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달리다보니 커다란 영덕게 조형물이 다리 위에서 떡하니 반기고 있는 강구교를 지납니다. 강구항 시장 길을 빠져나가는 동안은 많은 사람들로 겨우겨우 빠져나와 한적한 곳에 숙소를 찾아 ‘바다마을’이란 민박 겸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영덕에 왔으니 게맛을 안 보고 갈 수가 없지요. 영덕대게는 가격이 상당해서 홍게로 대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마을은 민박이지만 깔끔했고 젊은 부부가 새로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부지런하고 친절해서 추천해주고 싶은 곳입니다.-지난 여행기 중에-

창을 열고 물끄러미 맑고 푸른 어둠을 응시하면 별들이 수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저 만치 북극성과 조각달이 항구의 바다를 지키고 강구항의 어시장을 둘러볼까 하다가 동해에 왔으니 일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어둠이 가시지 않은 바닷가에서 오징어를 손질하고 있던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일출 찍기 좋은 곳을 찾아 자전거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찾았습니다.

강구항의 오메가 일출

항구 멀리 수평선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고기잡이 어선이 불을 밝히고 그 뒤로 여명이 점점 밝아 오며 붉은 바다를 물들이고 햇덩이를 떠받쳐 내어 놓습니다. 와우~ 얼마나 장관인지 고대하고 고대했던 오메가 일출을 담게 되었습니다. 옆에 일하시던 아저씨께서도 같이 보면서 저런 일출은 많지 않다고 하시면서 멀리서 왔다더니 좋겠다고 하십니다.

오메가 일출을 담고 아저씨와 그 주변에 일하시는 아주머니들게 사진을 부탁하고 허락받아 열심히 카메라에 담습니다. 역광이었기에 빛으로 그려낸 새벽풍경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수건을 둘러쓰고 오징어를 손질하던 아주머니는 원래 집은 서울인데 시집 온 딸이 강구항에 살면서 놀러왔다가 눌러 앉아 10년이 넘었다고 하시며 건강이 나빴었는데 강구항에 온 뒤로 회복 되었다면서 강구항 예찬이 여념이 없으십니다.

경북 영덕 대게가 유명한 곳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하룻밤 묵고 이른 아침 강구항에서 해돋이와

오징어 건조하는 어르신들을 만납니다.

벌써 7년전의 추억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하기 전에 다음에 올렸던 사진 중에

영덕항의 멋진 모습이 그리워 추억을 소환해 봅니다.

10월의 이른 새벽 영덕항에서 마주한

오메가 일출은 장엄할 정도로 가슴 벅차게

떠오르는 해돋이를 만날 수 있었지요.

오래된 추억, 생전에 오메가 일출이 2번째여서

지금도 그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과 설렘입니다.

이 풍경은 동영상에서 캡처했는데 약간 흐리네요.

파도 소리와 갈매기들의 끼륵이는 소리가

곧 마주할 오메가 일출에 대한 전주곡 같았지요.

저 멀리 위치를 표시하는 부표였던 것 같은데

하얀 포말이 부서져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낮은 바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이 날아오르고

멋진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했지요.

오메가 일출을 마주하고 강구항에

오징어 작업이 한창인 작업장에서

마치 오징어 커튼이라도 쳐 놓은 듯

오징어 사이로 아침햇살이 눈부십니다.

꾸덕꾸덕 말아가는 반건조 오징어

요즘은 오징어 수확이 좋지 않아

오징어가 금징어라고 할 정도인데요.

노부부가 바닷 바람을 맞으며 가을 햇살에

오징어를 손질하는 모습이

처음 본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했었지요.

햇살을 이고 오징어 손질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

옆모습을 담으며 고향 그리움과 함께

그리운 어머니를 문득 떠올렸던 순간

허리 한번 피지 못하고 젖은 오징어를 널고 뒤집고

다 마무리 뒤에 허리 피면서 긴 한숨을 쉬던 어르신

동해안 바닷길 따라 오징어 말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지요.

낯선 풍경에 셔터세례로 풍경을 담으며

한손으로 사진 찍으랴 두 다리로는

자전거 페달 밟으랴 분주했지만 정겨웠던 풍경들

장사해수욕장에 자전거 두대를 세워 놓고 기념촬영

*전국 자전거 여행지도 프로젝트로

나도채 대장님이 길 안내를 맡았고

호미는 촬영과 여행기를 담당했던

아련한 7년 전의 추억입니다.

동해안 드라이브코스 영덕 강구항 자전거 여행 중에/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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