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앙시장에 들러서 북적거림을 즐긴 후에 바로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두번째 밤은 가족들과 묵기 위해서 '탑스텐'이라는 호텔로 잡았어요.

강릉 시내와 거리가 꽤있어서,(차로 30-40분) 체크인을 하기 위해 서둘렀죠. 

체크인에 앞서 호텔 주변의 해변이 풍경이 좋다길래 잠깐 들렀다가기로 했어요.

서퍼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옥계 해변'입니다.

겨울 바다여서 바닷바람이 꽤 찼지만,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여름 바다도 시원하고 매력적이지만, 겨울 바다도 참 좋습니다.

모래사장을 따라 차분히 걸으면서 풍경을 구경하니 기분이 좋네요.

양양이 서핑하기 좋은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옥계 해변을 보니 파도가 꽤 쎄고 일정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겨울인데도 서핑을 배우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패딩을 입고 있어도 추워서, 서핑하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멀리 탑스텐 호텔이 보이네요.

주변에 바다 밖에 없다보니 풍경이 꽤 멋진 호텔이었어요.

옥계 해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봤는데요.

이곳은 1982년 4월 10일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해당화가 피는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대요.

모래해변의 길이가 자그마치 약 2.5 km나 되네요! 

그냥 볼 때도 백사장이 꽤 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인근 관광지로 옥계동굴, 광포강 등이 있고 캠핑장으로 유명한 망상 해변이 가깝다고 합니다.

너른 바다와 백사장이 한 눈에 보이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여름에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추운 바닷바람을 오래 맞으니 따뜻한 차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하늘색 컨테이너 박스가 눈길을 끄는 '알로하 서프' 카페는 

카페, 게스트하우스, 렌탈 및 서핑 강습을 겸하는 곳인 거 같았어요.

지금은 서핑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카페가 주가 되는 거 같은데,

여름에는 사람들이 꽤나 북적일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깥에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구경은 안에서 하면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요.

날이 조금만 덜 추웠더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내부도 외부만큼이나 예쁜 곳이네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서핑 관련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어요.

사장님이 주문 즉시 바로바로 음료를 내어주셔서 좋았네요.

이곳에서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고, 가족 사진도 찍고...

본의아니게 너무 민폐를 끼친게 아닌가 싶네요;;; (사장님 죄송해요!)

근데 그만큼 분위기가 푸근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옥계 해변에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알로하 서프 카페

강원 강릉시 옥계면 헌화로 221-4

운영시간 

알로하 서프 08:00-20:00

알로하 카페 09:00-22:00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http://aloha-sur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