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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코스 어린이대공원 가을빛에 물든 단풍
12  호미숙 2018.11.14 10:18:20
조회 174 댓글 3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서울 여행코스 어린이대공원 가을빛에 물든 단풍 /호미숙



가을은 그렇게 흐르는 시간과 함께 오색단풍을 물들이다가 낙엽으로 지면서 계절과 계절을 잇고 겨울을 준비합니다. 가을 단풍이 아쉬워 지난가을을 꺼내 추억으로 꺼내어 가을 사색을 즐겨봅니다. 서울 여행코스로 소개할 곳은 바로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화려한 단풍 이야기입니다. 이미 단풍은 모두 떨어졌을 시기이지만 지난가을을 꺼내는 건 벌써 그리움인 것 같아요. 올해 들어 가을 단풍을 본 것은 집 앞에서 본 천호공원 단풍인데요. 오늘은 지난해 다녀왔던 가을 단풍 황홀했던 가을을 다시 소개합니다.

어린이대공원 예약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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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들은 색색 옷으로 갈아입고 이미 바닥에는 낙엽을 떨구어 가을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가을 숲은 가을을 찬란한 하루를 맞이하고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며 바닥에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한 마리 까치 홀로 가을에 내려앉아 낙엽과 노닐고 있네요. 봄꽃보다 더 화려한 가을 단풍은 눈이 부실 정도로 가을을 선사합니다.

아름드리 붉은 단풍나무는 빨간색 별을 걸어 둔 듯 진홍빛부터 진붉은 색으로 가을 햇살에 빛을 반사시키며 불음을 삼켜 더욱 짙어가고 얇은 단풍잎은 가을 햇살을 품더니 투명한 주홍빛으로 붉을 밝혀 가고 있는 가을을 투영 시키듯 합니다. 어찌 이런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을까요. 절로 환호성을 지르며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쁩니다. 가을은 찰나의 가장 화려함을 선사하고 아무도 모르게 슬쩍 집니다. 그러기 전에 가을을 담아야 합니다.

노란 단풍 아래는 또 어떻고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으로 화사하게 개나리꽃보다 더 노랗게 머리 위에서 노랑 별들이 우수수 곧 떨어질 듯 바람에 나부끼며 가을바람을 일으키네요. 별 모양의 단풍나무 가지 사이로 빛이 들어오다 단풍잎에 걸터앉아 따사로움을 전합니다. 단풍나무 아래마다 어린이대공원 찾은 사람들이 한바탕 기념사진을 찍고 우르르 몰려갑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어찌 지나치랴, 관광객 한 분이 가을을 부여잡듯 단풍나무 가지를 잡아 보며 향기를 맡아봅니다. 꽃으로 착각할 정도의 샛노란 색은 병아리떼 모여 있는 것처럼 밝디밝은 노란 단풍은 사람을 미혹하기 충분했고 중년의 여인들까지 설레게 하고 무뚝뚝한 남성들도 나무 아래로 불러 모으는 마력을 지니고 있네요.

가을 단풍 숲 아래 빈 벤치가 놓여 있는 가을 언저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까요., 이 가을 무르익은 즈음에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는 낙엽보다 더 많은 사연들을 간직하고 단풍 아래 햇살만 쬐고 있네요. 머리 위에는 단풍이 발아래는 낙엽이 가을소리를 냅니다. 바스락바스락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가을을 노래하는 낙엽들, 아름다운 가을 낭만입니다.

모처럼 장성한 아들과 함께한 능동 어린이대공원 가을 산책에서 아들은 가을 모델이 되고 낙엽처럼 붉은 옷이 더욱 붉어 가을의 한가운데 서서 가을을 기록하고 가을 한가운데 벤치에 앉아 가을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때론 가을 상념으로 때론 가을 추억으로 이날을 떠올릴 훗날이 바로 오늘이네요.

산책로 따라 붉은 띠를 두른 듯 붉은 단풍길에 사람들이 낙엽처럼 걸어갑니다. 초록으로 신록이 우거졌던 여름이 가을로 접어들며 숨어 있는 속내인 색색을 보이며 자신을 알리고 있는 가을 나무들, 이름을 몰라도 좋고 이름을 안다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닌 그저 가을은 단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도 서운하지도 않은 특별한 가을입니다.

갈대가 누운 연못 옆으로 새빨간 단풍나무와 노랗게 물든 버드나무가 서로의 색을 자랑하듯 대비되어 강조된 가을, 자연이 주는 색에 감탄하면서 색의 조화로움에 이 가을은 또 아름다웠다고 감동의 글을 써 내려갑니다. 서울 여행코스로 이처럼 아름다운 색으로 선사하는 가을 나들이길 지나치려다 머물고 또 고개 들어 단풍을 확인하고 홀로 가을 여인이 된 것처럼 가을에 머뭅니다.

담쟁이넝쿨이 마치 가을 편지라도 쓰고 있는 듯 가을 단어들을 벽에 나열한 것처럼 사랑의 연서처럼 보입니다. 중간중간 까만 열매를 맺어 마침표와 쉼표로 표현하고 담쟁이 단풍은 손바닥을 활짝 펴어 그리움의 편지를 쓰고 있네요. 가로줄로 또는 세로줄로 써 내려간 저 가을편지를 읽어줄 사람 없을까요? 가을은 모든 색을 빼고 노랑과 붉음만 남은 것 같이 아픈 기다림처럼 지난 사랑을 향한 절규 같기도 합니다.

연못 한가운데 고개를 숙이고 색을 바란 연잎은 지난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품었다가 지쳤는지 단풍을 들기 전에 색을 완전히 바래놓고 여름 한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지워내고 줄기부터 이파리까지 갈빛보다는 빛바랜 세월처럼 회색빛으로 가을을 맞이하네요. 마지막 고별을 마치고 눈물을 떨구는 이별의 현장처럼 우아했던 연꽃을 피우던 시원한 연잎은 또 그렇게 세월과 함께 지난 화려했던 찬란한 여름을 지우고 있네요. 오늘은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지워져가는 가을을 부여잡아봅니다. 정상한 아들과 서울 여행을 마치며...

서울 여행코스 어린이대공원 가을빛에 물든 단풍

#서울여행코스 #서울여행 #어린이대공원 #가을빛 #가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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