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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서울 근교 드라이브 당일치기 여행
12  호미숙 2018.11.12 12:10:17
조회 274 댓글 1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양평 두물머리 서울 근교 드라이브 당일치기 데이트코스/호미숙

서울 근교 드라이브 데이트코스 

여행날짜: 2018. 10. 19
1. 두물머리(양수리) 가을 풍경(황포돛배와 느티나무 단풍)
2. 양평 구둔역(폐역) 노랑 은행나무 단풍. 코스모스
3. 용문산(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단풍 외 단풍길)

가을은 그렇게 지나가네요. 어어, 단풍 들다 싶더니 어느새 가을비에 우수수 낙엽으로 지고 북녘에서 남녘으로 단풍 채색은 짙어가며 훌쩍 저 세월 속으로 사라지는 시간의 분침과 초침처럼 가을도 어느덧 그렇게 추억으로만 남기게 됩니다. 

지난 10월 아픈 다리를 이끌고 아들과 함께 다녀온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 언제나처럼 그곳에는 사람들이 찾아들고 가을이 깊이 무르익어가던 날, 둘째 아들과 이른 아침에 문득 그리움처럼 양평을 찾았습니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양평 두물머리 가을 여행 단풍과 황포돛배-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

서로 낯선 사람들이 서로를 풍경이 되어 두물머리 편린의 한 조각으로 남아 그리움의 가을 어느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굽이쳐 흐르는 곳, 위풍당당하게 서서 곱게 가을 단풍을 물들이고 있던 400년 노거수 느티나무 할아버지와 황포로 돛을 세워 강물에 떠 있는 황포돛배가 유유히 가을 아침을 맞이하고 있네요.

여름내 작열하는 태양을 품었던 너른 연잎은 아직 초록으로 그을을 드리우고 가을 햇살까지 품어 강물에 반영을 드리웁니다. 몇 송이의 연꽃을 피운 자리에는 연밥이 까맣게 익어가고 고즈넉한 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너울너울 가을바람을 일으켜줍니다.

아침 이슬이 채 가시기 전, 느티나무 낙엽 위에 맺힌 투명한 이슬은 차가우 날씨와 일교차를 대변하듯 서늘한 느낌의 두물머리. 해돋이를 마중 나온 사람들의 흔적이 하나 둘 지워질 때, 두물머리는 여전히 고요한 강가의 아침으로 그윽합니다. 

두물머리는 대부분 자전거로 오곤 했는데 다리가 아픈 뒤로는 어쩔 수 없이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아들과 데이트 겸 가을 나들이가 느긋하니 좋습니다.

아침 8시가 채 못되어 도착해서 해돋이를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지만, 아침 햇살은 산위 능선을 타고 넘어 강물 위에 은빛으로 부서져내립니다. 멀리 솔섬이 가까이 손에 잡힐 듯하고, 바람은 잔잔하여 물결도 일렁이지 않고 시원한 가을이 옷깃을 살짝 여미게 하는 날씨였습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400년 이상 수령의 노거수

아침햇살을 받아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하게 단풍이 들고 있던 느티나무 40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만남을 지켜보았을까, 이날 하루아침에도 수십 명이 다녀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테고, 아이들과 어른들 웃음소리와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표정들을 보았으려니, 나뭇잎 하나마다 담고 있는 한 해의 추억 몇 아름드리나무의 나이테에 새겨졌을 수백 년 동안의 두물머리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고 나뭇결 마디마다 사연을 담았으리라.

아침 안개인지 구름인지 강물 위로 띠를 두르듯 산허리를 에워싸고 서서히 걷히면서 수묵화를 펼쳐 놓는 고요한 아침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에서 맞이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평소 같으면 홀로 여행해서 낯선 여행객들과 인사도 나누고 대화도 했을 텐데 아들이 기다리는 관계로 바삐 서둘러 다니면서 사진과 영상 찍기에 바빴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 줄기가 만나는 양서면 양수리 일대는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어서 두물머리라고 합니다. 서울로 오가던 사람들이 주막집에서 목을 축이고 냇물을 건너 말에 죽을 먹이며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예전에는 말죽거리라고도 불렸습니다. 

느티나무는 높이 30M 둘레 8M의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든든한 쉼터로 40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곳의 황포돛배는 국내 유일의 조선장인 김귀성씨가 건조한 황포돛배가 강과 느티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황포돛배와 솔섬 그리고 사각 틀  안의 풍경들이 한 폭의 수채화로 어떤 방향으로 카메라 앵글을 돌리던 모두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평소 이곳 액자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곤 하는데 이날 아침에는 이미 다들 찍었는지 한산하게 자리가 비어 있어 조용한 강가의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산책길 따라 강물 따라 거슬러 올라 걷다 보면 왔던 길 되돌아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 몇 그루가 키높이를 재며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11월엔 이미 황금빛 바늘로 물을 곱게 들여 지금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 일 겁니다. 엊그제 가을비에 낙엽을 졌을 수도 있겠지요. 제가 다녀온 지 벌써 20일 되었으니 계절은 쉼 없이 시간과 함께 흘러가고 있습니다.

멀리 산자락 능선 따라 계곡 따라 단풍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산언저리 구름띠가 운치를 더해주는 가운데 노랑물병아리 한 마리 홀로 강물에서 노닐며 인기척에 놀라 물속으로 숨었다가 다시 고개를 내밀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낡은 나룻배 한척 일부러 강물에 띄워 놓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네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 나룻배는 가을 풍경화처럼 그림같이 드리워 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기다림과 그리움이란 단어가 문득 떠올리는 건 풍경이 주는 공허함과 빈 나룻배가 주는 선입견일까요.

평소 같았으면 두물경까지 멀리 더 다녀왔을 텐데 아픈 두 다리 이끌고 이 정도 거니는 것도 큰 무리였습니다. 이날 아침 두물머리 양수리 여행은 이 정도로 마치고 쉬어가야 할 듯합니다. 모닝커피가 생각나는 시간,, 아들은 차에서 기다리고 엄마 혼자 두물머리 가을 단풍에 감동합니다.

두물머리 카페 공감
마침 이른 아침에 문을 열고 운영하는 곳이 있어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합니다. 잠시 다리 아파 쉬어가면서 인근에 사신다는 어르신과 대화를 나눠봅니다. 은퇴 후 노후를 즐기러 일부러 두물머리 쪽으로 이사했다는 어르신 시간 가능하면 두물머리를 찾아 산책하신다고 하네요. 사모님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시면서 주말마다 서로 오가곤 한답니다. 참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부러웠습니다. 일을 하되 돈을 좇지 않고 취미 생활과 하고 싶은 것을 누리며 건강하게 노후를 즐긴다는 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아닐까요.

카페 공감 앞마당에는 길냥이 여러 마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밥을 챙겨주다 보니 자연스레 한 두 마리씩 찾아오다가 늘어났다고 해요. 어떤 길냥이는 수줍어 의자 밑에서 나오지 않고 어떤 고양이는 친밀하게 사람을 잘 따르고 어떤 고양이는 도도한 모습으로 사람을 경계하곤 했지요. 여행지에서 만나는 길냥이들은 그저 반갑고 짠하기도 해서 일부러 사진에 담곤 하지요.

백 일간 꽃을 피운다는 백일홍이 꽃 속에 꽃을 피워내 꽃 수술을 자랑하고 있네요. 꽃잎을 갉아먹은 벌레는 어디 숨었는지 어여쁜 꽃에 자신들의 디자인을 해놓았군요. 찬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백일홍이 가지각색으로 피워내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서울 근교 양평 두물머리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새벽 해돋이부터 해지는 노을 무렵까지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야간 데이트로도 다녀오기 좋은 곳 두물머리는 젊은 연인들의 커플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 모시고 가족 나들이 코스로 홀로 여행자의 훌쩍 떠나는 여행지로 누구나에게 각광받는 양평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두물머리 여행을 마치고 떠나올 무렵 여행객 한무리가 막 도착해서 기념사진 촬영하러 액자 틀 앞으로 모이고 있네요. 발길이 떠난 자리 또 다른 발길이 찾아드는 두물머리는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고 언제나 그리운 곳입니다.

두물머리 카페 중에 가장 높은 뷰를 자랑하는 카페 만경
전에는 3층에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며 멋진 뷰를 감상했었다죠. 이날은 조금 늦게 여는지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네요. 두물머리 뷰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만경에서 조망해보세요.

이날 한복 행사가 있다고 해서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김제동 씨가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행사를 참관하려 했는데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길 작은 카페 지붕에 오리 가족 목조각은 볼 때마다 웃음을 선사합니다. 마치 지붕에서 스키를 타고 지붕을 놀이터 삼아 설치한 오리 조각들이 정겨움으로 인사를 나누며 양평 두물머리 가을의 추억을 새기며 떠나옵니다. 자동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과 만나 양평의 새로운 명소 구둔역 폐역을 찾아 떠납니다.

양평 두물머리 서울 근교 드라이브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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