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는 가족들과 함께 소노펠리체에서 묵었어요.

가족 중에서 소노펠리체 숙박권을 얻은 분이 있어서 행운이었죠!

토요일 오전에는 오션 월드에서 시간을 보낸 후,

오후에는 소노펠리체에서 쉬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발디 파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조용하고 한적해서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이더라고요.

소노펠리체는 예약을 하고 난 후 차량 등록을 해야 내부 주차가 가능하네요.

주차장은 지하 1,2 층이 있는데요. 

1층은 바로 엘레베이터로 연결이 가능한 반면 2층은 계단으로 이동이 가능하네요.

1,2층 모두 직원들이 짐을 들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편했어요.

럭셔리함이 느껴지던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요.

체크인은 D동에서 하면 되는데, 객실의 중앙에 위치해서 찾아가기 쉬웠어요.

이곳도 비발디 파크와 마찬가지로 12시부터 번호표를 뽑아 체크인을 하고,

청소가 끝난 후 3시가 지나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워낙 가족 단위로 묵는 분들도 많고 인기가 높다보니 이렇게 두 번 체크인을 하게 되도록 만들었나봐요.

부지런한 가족이 있어서 저희는 그중에서 좋은 시설을 갖춘 객실에 묵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시가 지나서 바로 객실로 들어가보았어요.

저희가 묵었던 H동의 733호실.

들어서자마자 복층 구조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함이 느껴지고, 방의 크기가 커서 우아!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복층 구조이지만 2층의 높이가 낮은 편이 아니라서 1층의 천장이 더 높게 느껴진 거 같아요.

거실에서 바로 오션월드가 보입니다.

창문을 열면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노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요.

바로 아래에 있는 정원과 골프장을 보며 한적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테라스가 매우 넓어서 오션월드에서 놀고 난 후 수영복을 널기에도 넉넉했어요.

빨랫대는 신발장에 있는 걸 꺼내오면 되는데, 크기가 커서 가족 모두의 수영복을 널어도 될 정도였어요.

거실 옆에는 바로 주방이 보이는데요. 6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네요.

붙박이 냉장고와 인덕션, 오븐, 세탁기가 있어 식사를 차려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식기와 수저, 칼과 조리 도구도 넉넉하게 있어서 요리할 맛 나더라고요!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주방에서 조금 흠을 잡자면, 작은 그릇과 소주잔이 없는 정도였어요.

그릇이 다들 크다보니 앞접시에 음식을 덜어먹는게 안되고... 그래서 조금 불편했달까요.

소주잔 대신 와인 잔으로 우아하게 소주를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보는 2층도 굉장히 멋졌어요.

2층에는 침대방 2개와 욕실이 하나 있는데요.

아랫층 방까지 하면 3개의 침실이 있는 거라서 세 가족이 묵기 좋은 거 같네요.

각 침실마다 편안함이 가득했지만, 이곳에서 가장 좋은 방은 2층 메인 침대 방인 거 같아요.

침대 방에서 바로 오션 월드가 구경이 가능하고,

침대 바로 앞에 텔레비전이 있어서 가장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예요.

이 방 바로 옆에 있는 침대 방은 산을 볼 수 있으며 이 방보다는 약간 작은 편이었어요.

침대 방들 사이에는 메이크업 룸이 작게 붙어있고, 바로 화장실이 있는데요.

소노 펠리체에 묵으면서 가장 좋았던 공간이었어요.

2명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로 큰 욕조가 있어서 휴식을 즐기기 정말 좋았거든요.

목욕을 좋아하는 가족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사용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어요.

언젠가는 꼭 큰 욕조가 있는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욕조와 샤워실이 같이 있는 객실을 배정받았는데,

어떤 객실은 샤워실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욕조가 넓으면 좋지만, 샤워실이 따로 없으면 불편할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2층 화장실에 비해 1층의 화장실은 좀 이상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샤워실에 변기가 있고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없더라고요.

가기 전에 여러 블로그를 보니 이 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많은 걸 봤거든요.

그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묵어보니 조금 불편한 게 있긴 했어요.

2층에서만 씻는게 가능한게 조금 아쉬웠네요.

2층 방들은 모두 침대가 있었지만, 1층 방은 온돌처럼 되어 있어서 부모님이 주무셨어요.

여러 가족을 고려한 방 구조라서 신경을 썼구나 싶었지만, 화장실을 생각하면 또 아닌 것 같고...

이래저래 신기한 숙박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을 구경한 후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러 마트로 가는 길.

잔디가 잘 꾸며진 광장이 참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서 한가로운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뛰놀기도 하고,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 분위기도 내는 분들도 있고.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았네요.

천천히 산책을 한 후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매하고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지하 1층에는 마트와 노래방, 지하 2층에는 오락실이 있어요.

비발디 파크 지하에 비하면 이런 시설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리고 이곳을 찾는 분들 대부분이 골프장이나 승마 클럽에 간다고 생각하니,

이런 오락 시설이 많지 않은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희는 골프도 승마도 하지 않았고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객실에서 더 오래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던 거 같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식사를 차려먹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네요.

조금 지루하면 목욕을 하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갔어요.

1박만 했던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네요. 나중에는 2박 정도 하면서 더 느긋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럭셔리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께 소노펠리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소노펠리체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대명비발디파크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익일 12시

http://www.daemyungresort.com/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