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 극복  전국국궁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ㅡ궁도대회/호미숙


블로그씨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질문으로 20년 전 일이 떠오르네요

국궁에 취미를 붙여 열심히 할 때였죠
원래 양궁을 중학시절 배웠는데
부모님 반대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그리고
결혼 후 아이들 아빠와 국궁 입문하기로 했는데
그만 하늘로 가버리고 저는 현실의 삶에 충실했어야했는데요.

그렇게 2년의 세월이 지난 후
홀로 국궁에 입문해서 6개월만에
전국 우승을 했는데요

전국대회 두번째 참여해서
우승했기에 뜻깊고
특히 이날 경험은 지금도 생각해도 신기해요

국궁은 화살 5개씩 3번을 쏘는데요

1순에 5중
2순에 3중
3순에 4중  합이 12중

그런데 동점자가있었어요
결승전에서 동점이면 한발한발 번갈아
쏘는 초긴장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지켜보는 수백명의 선수들이 오히려 더 긴장하듯이 �쉼倖� 기다립니다,

첫발 양쪽 다 관중
뒤번째 또 관중 세번째 화살도 관중
더욱 초긴장
드디어 네발째 결판 날까,
그런데 두 선수 관중 ㅋ

둘다 멘탈갑 호호
정말 마지막 다섯번째 화살
비교사하는 언니는
이미 3년 선배 베테랑
호미는 초보딱지 안 떨어진  신사

마지막 결과는?
네 선배 언니가 옆으로 화살이 떨어진 상태
무조건 과녁을 맞혀야만 우승입니다
심호흡 가다듬고 이전의 자세로
시위를 당겨 놓으니 현이 얼굴을 때려
아픔에 놀랐는데 잠시 뒤
관중이요 ~~~소리가 들렸지요

이날 제가 우승하는데는 중학시절의
양궁자세도 한몫했는데 잘 된 자세가 아니여요
활을 당겨 놓으면
1차 뺨을  치고
2차 팔뚝을 때리며 과녁을 향하는 쓰리쿳션 ㅋ
엉터리 자세도 일정하니까 좋은 점수가 나왔지요

난생처음 국궁으로 세상에 나를 알리는 기회였네요.

이정도 내용이면 불가능했던일 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도 가끔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를 되새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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