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
어딜가나 화려한 봄맞이가 한창인 요즘...
밝고 맑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봄나들이 길...

넓은 대지 위에 펼쳐진 사람들의 얼굴엔
평화로움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들과 연인끼리?

그 어떤 이와 함께해도 거닐어보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온몸을
스칠 땐 이유 없는 설렘을 선사합니다
평온이 가득한 시간대에 임진각 근처인
평화누리 공원을 둘러봤는데요~~

흐느끼는 봄바람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봄을 만끽해 봅니다

빨강, 노랑, 연두, 하얀, 보라...

오색빛 바람개비들이 찾는 이의
발자취를 반갑게 반깁니다

사람의 형상을 의미하는
대나무로 만든 조형물도 
한반도 모형의 바람개비처럼 인사를 건넵니다

창공을 가르는 연 마져도
마치 방긋 웃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물방울 놀이가 한창인 어린이의
모습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비치고~

온 가족이 웅기 종기 모여 앉아
집에서 포장해 온 도시락을 꺼내어
착한 점심 한 끼니를 즐깁니다
언제였더라...
언젠가 나도 야외에서 도시락을 까먹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샌가 우리 가족들은 식당, 음식점, 패밀리 레스토랑만...

퇴색되어 가는 현시대에서 탈피해
다음 주말에는 도시락을 싸 들고 가족과 함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머금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