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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유민 미술관
8  흥디자인 2018.03.19 16:20:25
조회 291 댓글 1 신고
여행지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82 전화 064-731-7791
별점

 

그동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안도 다다오와 이타미 준의 건축물을 꽤 많이 둘러봤었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왔습니다. 

섭지코지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와 유민 미술관을 보고 왔어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글라스 하우스는 외관만 보고, 유민 미술관은 차근차근 둘러보았습니다. 

 

 

이 건축물에 가려면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처음엔 미술관 앞에 주차장이 있나 싶어서 한참을 헤맸네요.





 

 

주차장 입구 주변에 서있던 마차들. 마차를 타고 휘닉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나 봅니다.

 

 

 

 

 

 

 

 

그래도 휘닉스 아일랜드 내부가 잘 꾸며져 있어서 걷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유민 미술관만 보려고 했는데 덕분에 제주도의 좋은 풍경을 구경했네요. 

갈대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서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바람이 거세서 놀랬지만, 뜻밖에 겨울과 제주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걷다 보니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건물들이 보입니다. 

 

 

 

 

 


등대는 드라마에 나와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그냥 멀리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어요.

 

 

 

 

 

 

등대와 함께 저 멀리 글라스 하우스가 보입니다. 

안도 다다오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글라스 하우스는 

1층 지포 뮤지엄과 2층 민트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어 휘닉스 아일랜드 내의 명물이라고 하네요.

특히 민트 레스토랑의 오션 뷰가 멋져서 성수기 때는 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날은 글라스 하우스보다 유민 미술관이 목적이었으므로, 멀리서 구경만 했네요.

 

 

 

 

 

 

 

 

유민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는 노출 콘크리트로 되어있지만, 

내부는 제주도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 디자인이 일품이랍니다.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티켓 구매 시 무료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오디오 가이드에는 전시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미술관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꼭 받아 가시길 추천드려요. 

이제, 미술관 구경을 해봅니다!

 

 

 

 

 

 

 

미술관에서는 멀리서 성산 일출봉을 볼 수 있습니다.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돌담길과 성산 일출봉이 잘 어울리네요. 

 

 

 

 

 

 

 

유민 미술관에서는 노출 콘크리트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모두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건축이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조적 기능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 

비일상적 공간의 체험과 같은 미학적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축가입니다. 

그래서 유민 미술관은 섭지코지의 원생적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관람자가 건물 내 곳곳에서 제주도의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돌로 이루어진 문을 지나면 이 틈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문을 지나면 거대한 벽에 흐르는 물의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거센 제주도의 바람으로 인해 물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물은 수직 방향이 아닌 다양한 방향으로 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오면 시원함을 느껴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을 듯합니다.

 

 

 

 

 

 

 

물의 공간을 지나 바위로 이루어진 좁은 틈 사이로 보이는 

성산 일출봉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데요.

바람과 물을 느낀 후 바라보게 되는 제주도의 풍경은 더욱 색다름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을 지나 점차 지하 전시장으로 내려가는 공간에서도 

제주도의 돌과 햇빛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무심한 노출 콘크리트와 돌로 이루어진 공간에 

제주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느껴집니다.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이나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들렀을 때도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가 얄미울 정도로 잘 이루어져 있었는데, 

유민 미술관도 마찬가지여서 인상적이었네요.

 

 

 

 

 

 

 

지하로 내려오면 바로 전시실 입구입니다. 

이 전시장에서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갈아 신고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이 조금 신기했어요. 

실내화 덕분에 전시장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조용히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유민 미술관에서는 1890년대부터 1910년까지 약 20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 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프랑스 북동부 로렌 지방 낭시 지역의 유리공예가들의 작품들이 모여있는데요. 

색유리를 덧씌우고, 조각하고, 부식하는 등 새로운 공예기법을 발전시키고 

프랑스 아르누보 미술을 이끌었던 에밀 갈레와 돔, 외젠 미셀, 르네 랄리크 등 

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르누보는 예술이 고고한 위치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영국 공예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르누보는 상징주의와 심미주의, 자포니즘의 영향을 받아 20년간 유행했던 예술 운동이었지만 

이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건축 분야에 영향을 주었으며 

프랑스, 벨기에를 넘어 유럽과 남미,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재에도 아르누보에 영감을 받아 미적 감각을 중시하고 공예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을 

선보이는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아르누보의 중심이었던 프랑스에서, 
가장 섬세함을 요구하는 유리를 다루었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자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들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식물과 곤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은 장인 정신이 느껴져 보는 내내 숙연함을 느끼게 했죠. 
작품에 감탄하며,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작품의 아름다움을 더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 건축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구경하기 위해 들렀는데, 오히려 더 많은 지식을 배워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유민 미술관에서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글라스 하우스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유민 미술관
Yumin art nouveau collection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82
064-731-7791
매일 09:00-18:00 (17:30 매표 마감)
매주 화요일 휴관
도슨트 1일 4회 (10:30 / 13:00 / 15:00 / 17:00)
입장권 구매 시 오디오 가이드 기기가 무료 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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