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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설경-천호공원
11  호미숙 2017.11.24 11:08:45
조회 266 댓글 0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서울에 첫눈, 설경과 빨간 산타-천호동 천호공원/호미숙

첫눈 내린 날: 2017. 11. 24
카메라: 소니알파 9. 소니알파 77
촬영 장소: 서울시 천호동 천호공원


밤이 깊은 새벽.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물 떨어지는 소리에 비가 오나 하고 창을 열어보았다. 어머나 창밖에 새하얀 풍경에 반가워 밖을 나가보니 언제 눈이 하얗게 내렸는지 아스팔트 위만 빼고 하얀 세상을 드리웠다.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가까운 천호공원에서 눈 내린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지난주에 첫눈 비슷한 진눈깨비를 만났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첫눈을 마주한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눈에 띈 빨간 택배 트럭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빨간 산타가 연상될 정도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간, 공원에 누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시간에도 공원에서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뭇잎에 살포시 쌓인 흰 눈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할 정도로 소나무에도 하얀 채색을 드리워 솜털을 얹어 놓은 듯하다.

언뜻 사진 찍다가 본 택배 트럭을 마주하자 이 새빨간 트럭이 싣고 이동한 수많은 선물들
요즘 산타는 굴뚝을 통해 선물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택배 트럭이 산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붉은 단풍나무에도 살짝 덮인 하얀 눈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눈이 부시다.

공원 입구에 애완견 위생 봉투함 진초록 색 위의 흰 눈이 설경 다운 설경으로 들어온다.

겨울을 마주한 꽃들도 하얀 눈꽃으로 변신

첫새벽에 카메라 두 대 들고 오가며 셔터 누르는 중년 여인을 보는 낯선 시선이 느껴진다. 누가 보던 첫눈에 대한 설렘을 이렇게라도 즐기지 않으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그동안도 첫눈 내리는 날이면 늘 카메라 들고 첫눈에 대한 의식처럼 사진을 찍곤 했다.

가로등 불빛에 하얗게 빛나는 첫눈, 새벽 공기는 차가워 몸을 움츠려도 머릿속은 더욱 명징하다.

이른 새벽 시간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오는 주민, 강아지가 사나워 사람만 보면 짖기에 낮엔 산책 나오지 못하고 이렇게 새벽에만 산책을 하신단다. 상전이 따로 없다.

첫눈과 겨울 낭만을 즐기다 들어와 추운 몸을 달래려 진한 홍차를 마시며 사진을 다시 감상한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홀로 거닐며 발자국을 새긴 흔적, 이렇게 올해도 첫눈을 깊은 새벽에 조우하며 설경에 잠시 여유를 찾는다.

서울은 겨우 첫눈이라고 인정할 만큼만 내렸는데 뉴스를 보니 일부 중부 서해안과 경기남부, 충청내륙, 전북 내륙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충청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에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한다.

포항 지진 후의 여진과 인천 지진 소식까지 실시간 검색으로 뜨고 있다. 자연은 조용한 듯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오늘의 첫눈이 아름다운 자연 현상 중의 하나 일수도 있겠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위험을 초래한다. 대설특보 소식에 여러 걱정이 앞선다.

골목에 세워둔 자전거를 보며, 추워지는 날씨에 자전거 여행이 쉽지 않은데 따뜻한 남녘땅인 제주도나 베트남을 떠올려본다. 지인이 베트남 여행을 초대했는데 시간이 가능할지 고민이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휴식 겸 힐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긴 하다.  모든 일을 서둘러 준비하고 해외로 떠나볼까? 빨간 산타가 선물해줄 해외여행 항공권을 기대해봐야겠다.

서울에 첫눈, 설경과 빨간 산타-천호동 천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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