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이번 미국여행 중 시카고에서 이박 삼일의 여정을 마치고 밀워키라는 도시로 이동했다가
뉴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호기심 가득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여행이었는데요
그런 호기심을 발동케 하는 것은 사실~ 어떠한 지역적 특성 때문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두 글자 자체로서 생겨나는 것이라 믿습니다 원래가 그렇잖아요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어디를 가더라도 '여행'이라는 단어는 가슴을 설레게 만들며 궁금증을 유발하잖아요
단순히 보기만 하면서 스치기보단 왜 이런 곳에 이런 조형물이나 건축물 등이 생겨났는지를 
왜 이곳이 유명지인지를 조금만 깊게 습득해 간다면 그 여행의 재미는 두 배가 아닌 세배가 되리라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만 가더라도 단순히 정신적 힐링보다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단종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거닌다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갔던 사람이라도
조금 더 깊이 있는 재미는 세배 이상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즈의 도시 시카고,,,

이틀 전 저녁 만났던 친구가 말합니다
'난 베트남이 좋아! 거기는 물가가 싸서 뭐든 착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어'
"그래 나도 ㅇ찍고 베트남 가야겠다"라고 대답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가겠네요 ㅠㅠ 
하긴 여행은 돈이나 시간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이다 라는 말 한마디에 또다시 가슴속이
쿵쿵쿵 거리기 시작하네요 ㅎㅎ...

취기 때문에 얼굴이 상기된 친구가 제게 묻습니다
'이곳 저곳 다 필요 없고 시카고 갈만한 곳!@ 딱 한 곳만 추천해봐~'

",,,,, 음,,,,, 흠,,,,,, 앗 시카고땅콩!,,,,"

'뭐라고? 시카고 피자도 아니고 땅콩?'

"어 맞아 시카고 땅콩! 원래 이름은 구름문(Cloud Gate/클라우드 게이트)이라고 부르는 곳이야"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카고 땅콩은 사계절 열려 있는 공간이며
에펠탑 관람이나 시카고 피자 먹는 것처럼 돈이 들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시카고 다운타운(Chicago Down Town) 거리를 걷다 보면 피카소를 비롯한 마르크 쌰걸의 포시즌 등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쏠쏠하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수많은 작품들 중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 앞에 있는
시카고 땅콩(The Bean)은 구름문(Cloud Gate/클라우드 게이트)이 원래 이름이지만 자세히 보면
마치 콩처럼 생겼다 하여 The Bean으로 불리게 된 조형물입니다
그래도 원 이름은 Cloud Gate(클라우드 게이트/구름 문이에요)

(앗... 내 모습 ㅋㅋ  저 차림으로 시카고를 쓸고 다녔으니 ㅋㅋㅋ
미국 여행 중 옷 좀 사 입을 걸 ㅎㅎㅎ)

Cloud Gate(클라우드 게이트)는 2004년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인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디자인하여 만든 스텐레이스 조형물인데요 무게만 하더라도 백 톤이 넘으며 높이와 지름도 십 미터가 넘는
거대한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미국인들 눈에는 마치 콩 모양이다 하여 Cloud Gate(클라우드 게이트)보다는
The Bean으로 알려지고 있는 작품이에요~

이 조형물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계인들 누가 보더라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데요 앞에 서서 비치는 내 모습을 보더라도 흐뭇한 미소를 자연스레 만들어 줍니다

처음 만들어졌을때만 하더라도 애물 덩어리라는 말이 끊임없이 나왔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유지 보수 및 관리가 중요한데 워낙에 큰 조형물이다 보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냥 철거해버릴 미국이 절대 아니죠^.^~

2006년 사람이 두들겨 봐고 괜찮고 밀고 땡겨봐도 괜찮으며 유지 보수를 위한 작업이 퍼펙트하게
완성되었는데요 그 이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시카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조형물이에요^.^~

그러나,,,,,,,
시카고를 대표할 수 있는 소중한 관광상품을 중국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리 없더군요ㅠㅠ
모두 아시잖아요 중국은 짝퉁의 최강대국,,, ㅎㅎ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중국에서는 기름방울 모양이라는 스텐레이스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원조다 니가 원조다 라는 것 보단 중국에서는 유사 상품을 만들어도 법망에서 헤어나는 방안이
있으니 진행하는 프로젝트겠죠 뭐,,, 추후 중국에도 생겨난다면? 어떻할까요?

그래도 여행을 즐기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서 중국으로 달려가 사진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뭐 어쩔 수 없는것만 같네요^,.^
여하튼 오리지널 진품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 Chicago) 입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