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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솔 뮤지엄 산
8  흥디자인 2017.08.02 12:59:38
조회 544 댓글 5 신고
여행지 원주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월송리, 한솔 미술관) 전화 033-730-9000
별점

 

이번에 오크밸리에서 묵게 된 건, 오로지 '뮤지엄 산'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이곳은 한적하면서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물이 인상적인 곳이죠. 

그래서 건물만 보기에도 좋은 곳이라서 많이들 찾아오시는 거 같아요. 

저희는 예전에 한솔 뮤지엄일 때 갔었는데, 그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터라 굉장히 조용하고 운치가 있었거든요. 

이번에 찾아가 보니 홍보가 되어서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이날 비가 펑펑 와서 날씨가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너무 신났습니다. 

오크밸리에서 체크인을 한 후 바로 나섰는데도 오후 4시 정도에 들를 수 있었네요. 

뮤지엄 산은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데, 아무리 빨리 봐도 2시간은 잡고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마음 졸이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가 늦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입장권을 사려고 안에 들어갔더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제는 원주에서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자리매김한 거 같습니다. 

 

 

 

 

 

 


 

입장권은 입구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며 티켓은 뮤지엄권과 갤러리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갤러리권은 15,000원으로 박물관, 미술관, 야외 가든을 구경할 수 있고, 

뮤지엄권은 28,000원으로 갤러리권과 함께 제임스 터렐관까지 볼 수 있는 티켓입니다. 

 

 

이미 제임스 터렐 전시는 이전에 왔을 때에도 봤지만, 또 보고 싶어서 뮤지엄권으로 구입했어요. 

티켓을 살 때에는 괜히 샀나? 싶었는데 전시를 다 보고 나니 뮤지엄권으로 사길 잘한 거 같아요. 

제임스 터렐관은 체험 전시이기 때문에 10:30부터 30분 단위로 입장 가능하며 인원 제한(28명)이 있는데요.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 발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맨 마지막 시간인 오후 5시 30분으로 예약했어요.

 

 

 

 

 

 




티켓 구매 후 뮤지엄 입구로 들어가면,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80만 주의 붉은 패랭이꽃과 약 180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 길이 있는 

'플라워 가든'에 들어서게 됩니다. 패랭이꽃이 한창 필 때여서 꽃향기가 매우 진하게 났어요. 

뮤지엄 산을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 플라워 가든에 오면 먼저 감탄사를 내뱉는 곳이랍니다. 



꽃밭 위로 있는 조각상은 마크 디 수베로 Mark di Suvero의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 For Gerard Manley Hopkins'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시인 제라드 먼리 홉킨스의 '황조롱이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플라워 가든에 이어서 만나는 공간은 '워터 가든'이라는 곳으로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고 해요. 보기만 해도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이랍니다. 
건물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호수에 비쳐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뮤지엄 산의 본관에 들어왔습니다. 본관 입구에는 마카로니 모양을 잘라 쌓아놓은 듯한 조각상이 

건물과 함께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 장관을 이루는데요. 이곳은 뮤지엄 산의 가장 대표적인 포토 존이라,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체되는 구간이기도 해요. 

조각상은 러시아계 미국인인 알렉산더 리버만 Alexander Liberman의 '아치형 다리 Archway'라는 

이름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으로 칠해져, 대표작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파주석 담과 처마 사이의 크고 작은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복도를 비춰주는 본관 내부는 봐도 봐도 
아름답다고 느껴질 만큼 멋진 곳입니다. 안도 다다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 콘크리트가 파주석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콘셉트로 워터 가든에 이어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뮤지엄 내/외부에 사용된 돌들은 제임스 터렐관으로 갈 수 있는 '스톤 가든'에도 볼 수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돌, 물, 빛이 어우러져 통일감을 느끼게 합니다. 페이퍼갤러리와 매년 두 번의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리는 청조 갤러리들은 돌과 노출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복도를 통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종이에 대한 역사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페이퍼 갤러리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상설 전시인 '색채의 재발견'은 사진 촬영을 못하는 곳이었어요. 페이퍼 갤러리의 전시 내용은 
다시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올해 9월까지 전시되는 '색채의 재발견' 전시는 전시 이름 그대로 
색채에 대한 작가들의 색다른 해석이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상설 전시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을 만큼 좋더라고요. 
페이퍼 갤러리가 차분하게 종이의 역사와 쓰임에 대한 여행이라면, 
색채의 재발견 전시는 강렬한 색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어요. 



플라워 가든, 워터 가든, 그리고 뮤지엄 외부와 내부를 둘러보니 
벌써 시간이 5시 30분에 가까워져 있더라고요. 
제임스 터렐관을 구경하기 위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했다는 스톤가든을 지나서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때부터 비가 굉장히 심하게 오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산에 물 안개가 피어 올라서 경치가 더 멋있어졌네요.
뮤지엄을 돌아다닐 때에는 우산이 건물 내에 구비되어 있어서 이동하는 데에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배려하는 공간이 많아서 미술관을 나서는 순간까지 기분이 좋았어요. 





 



상설 전시관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지만, 제임스 터렐관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요. 
하지만 내부가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사진 촬영을 허락했어도 별 의미는 없었을 거 같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사람들이 오고 난 후에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전시 관람이 가능한데요. 
전시 중에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이 있어서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시는 총 5개 작품이 있어서 아무리 길어봤자 20~30분 정도로 구경이 가능해요. 
저희는 두 번째로 보는 건데도 볼 때마다 새롭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제임스 터렐 전시는 빛을 가지고 사람의 눈의 착각을 이용한 작품이 많아서인지 
작품을 보는 내내 긴장을 하고 보게 되네요. 하지만 명상과 사색을 이끌어내는 유형의 작품이 
대부분이라 보면서 점점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뮤지엄 산을 둘러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문을 닫는 시간이 되어버려서 허둥지둥 나왔던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더 서둘렀던 거 같아요. 
이번에 생긴 아쉬움 때문에 한 번 더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뮤지엄 산은 계속 가도 늘 새롭고 힐링을 해주는 공간인 거 같네요.


뮤지엄 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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