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7 후기!
| 여행지 | 올림픽공원 | ||
|---|---|---|---|
|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 | 전화 | 02-410-1114 | |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7이 지난주 토, 일에 열렸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간다고 설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가게 되어 너무 기뻤어요.
올해도 변함없이 친구네 커플이 초대권이 있어서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1일 권으로, 어제인 28일에 다녀왔어요.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서재페는 이제 여름을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된 거 같습니다.
일요일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는 자미로콰이 Jamiroquai였는데,
안타깝게도 리더인 제이 케이가 건강상의 문제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대체 아티스트로 신스팝 남성 듀오인 혼네 Honne가 서게 되었습니다.)
딱히 기대한 공연이 없이 정말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러 간 페스티벌인 거 같아요.
토요일 공연을 봤던 친구 말에 의하면 토요일보다 일요일 공연이 좀 더 재즈 세션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12시에 공연을 보러 왔었어요.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더라고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홍보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해마다 사람들이 느는 거 같아서 신기했어요.
서둘러 티켓을 바꾸고 성인 인증까지 한 후 메인 스테이지인 메이 포레스트 May Forest로 갔습니다.
여러 후원사 중 하이네켄 부스가 제일 규모가 큰 편이었어요.
#음악에산다 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저희가 갈 때쯤에는 4중주단이 우아하게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번에는 2층 규모의 부스였는데, 이번에는 1층으로 만들어진 부스가 그늘이 있어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이제 페스티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거 같습니다.
하이네켄의 초록색이 여름 맞이 페스티벌에 정말 잘 어울렸어요.
작년에는 스테이지를 보겠다며 땡볕 아래에 있었는데,
올해는 도저히 강렬한 햇살을 이길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늘에 앉았던 게 현명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공연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지만 전광판이 있어서 공연하는 모습도 구경하기 편했고, 음악도 잘 들렸어요.
그리고 그늘 쪽에는 이동하려는 사람이 적어서 오히려 여유 있게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내년에도 서재페를 간다면 이렇게 그늘에 앉을까 봐요.
손풍금인 반도네온과 오케스트라단이 함께 하여 웅장한 느낌의 음악이 인상적이었던
고상지 TANGO X MUVAQ ORQUESTA의 모습을 보니 정말 재즈 페스티벌에 왔구나 싶었어요.
스쿼럴 넛 지퍼스는 마치 서커스처럼 흥겨운 무대가 재밌었고요.
2016년 그래미 어워드 재즈 보컬 앨범 부분을 수상한 세실 맥로린 살반트는 고혹적인 목소리가 정신을 쏙 빼놓더라고요.
재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음악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욜로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