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부터 4월 20일까지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는 큰 언니네에 가려고 했고 

거기에 스위스, 로마를 추가하다보니 기간이 늘어났네요.

여행을 가서는 계획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나라와 국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한 국가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헝가리, 바티칸 시국, 슬로베니아

여행한 도시

브라티슬라바, 비엔나,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뮈렌, 로마,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 블레드, 류블랴나, 부다페스트

총 7개국 13도시를 다녀왔네요. 

간 곳들의 개수를 세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유럽 특성상 조금만 이동해도 국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유럽 여행의 대략적인 정보를 적어보려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화폐단위 및 물가

거의 모든 나라가 유로를 사용하지만 스위스는 프랑, 헝가리는 포린트입니다. 

여행한 나라, 도시 중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곳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이며

가장 싼 물가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국가였습니다.

물가가 비싸다고 하나, 마트 물가는 거의 한국과 비슷했고요. 레스토랑이나 교통비가 비싼 편이었습니다.

특히 스위스에서는 기차를 많이 타야하는데 기차비가 거의 1인 당 20~3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기차로 3분 거리의 한 정거장만 가도 9,000원이니 한국의 교통비가 얼마나 싼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팁

유럽에서 팁을 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로마나 베네치아 같은 경우에는 팁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실랑이를 벌이지 않고 달라는 대로 줘야 그나마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바티칸 시국]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베네치아]

치안

여행을 준비할 때에는 소매치기나 집시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요새는 테러의 위험 때문인지

거의 모든 관광지에서 군인들이 총을 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덕분에 치안은 좋아진 편입니다.

집시로 유명한 로마에서도 한 두명의 집시들을 겨우 볼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오히려 아랍계나 흑인들의 호객 행위나 사기 행위가 늘어났더라고요. 흑인들은 짝퉁이나 장난감을 많이 팔며

아랍계 사람들은 정장을 입고 티켓 검사를 확인 하는 척하면서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볼 경우에는 무시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여행하기 좋았던 도시/나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위스가 가장 깔끔하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여행하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면서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의외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도 스위스 느낌이 나면서 동유럽의 느낌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유럽 사람들 중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슬로베니아 사람들인 거 같아요.

가장 여행하기 힘들었던 도시/나라

이탈리아 로마와 베네치아, 그리고 바티칸시국입니다.

서양인에게도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곳이라서 어디를 가나 사람이 넘쳐났으며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거리가 가장 더러웠고 인터넷도 느렸습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들 때문에, 그리고 분위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게 문제네요.

[슬로베니아, 블레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휴대폰 / 인터넷

보통은 로밍을 하거나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데, 저희는 유럽 통합 유심을 사서 사용했습니다.

유럽 통합 유심은 보통 영국 유심을 사용해서 로밍해가지고 다니는 건데, 유럽 내에서 사용할만 했습니다.

다만 한국처럼 4G가 일반화 되지 않아서 인터넷이 매우 느린 편입니다. 보통은 3G가 많더라고요.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이 가장 빨랐던 국가는 동유럽 국가들이며 

인터넷이 가장 느렸던 나라는 이탈리아였습니다. 이래저래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네요.

콘센트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국의 220V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스위스에서는 꼭 멀티 콘센트가 필요합니다.

한국 콘센트처럼 생겼지만, 조금 달라서 사용할 수 없거든요. 유럽 여행 가기전에 꼭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교통수단

나라 간 이동은 자동차나 기차, 그리고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저가 항공으로 유명한 라이언 에어는 가격은 싸지만 체크인을 먼저 본인이 직접 해야하며

수하물 추가, 좌석 지정 등에 비용이 붙기 때문에 그렇게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나라 간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이동할 경우 유럽에서는 톨게이트 비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비넷 Vignette 이라는 티켓을 사서 차 앞에 두거나 창문에 붙여야하는데, 휴게소나 국경선에서 비넷을 팔고 있습니다.

이 비넷은 15유로 정도이며, 산 후에는 일정 기간동안 비넷을 산 국가 내의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넷이 없는 상태에서 불시 검문에 걸릴 경우 벌금을 물어야하므로, 꼭 사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시내에서는 버스, 지하철, 트램을 이용하는데 검표하는 사복 경찰이 있으니 꼭 표를 사시기 바랍니다.

유럽에서는 입장할 때 표를 검사하지 않는 대신, 표없이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무거운 벌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시내 교통이 애매하거나 잘 모를 경우에는 우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저렴해서 많이 이용합니다.

이상, 유럽 여행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유럽에서 묵었던 숙소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