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의 돌라치 시장 Dolac Market

16일간의 동유럽 여행 일정 중 크로아티아에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다른 나라 돌 때보다 마음은 느긋~
얄팍하게 돌아본 내 소견으론 자그레브는 들러도 그만, 지나쳐도 그만인 곳이었다.
어렵게 시간을 만들어 온 일하는 단기간 여행자들이라
간 김에~ 간 김에~ 하며 안 갈 수는 없다.
이번 일정은 심하게 느슨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이면 족했던 시내투어였다.

반옐라치치 광장에서부터 명소들은 도보 이동이다.
여기를 갈랬는데 저기가 나와서 저기부터 갔다가 여기까지 가게되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타일 지붕이 특색 있던 성당을 가려는데 시장이 나온다.
여기가 돌락시장? 돌라치 시장?!  영문으론 Dolac Market
( 한국식으로 불리는 발음 다르더라 )

다른 블로거들 포스팅에서는 꽃 시장이 보이던데 나는 왜 옷집부터 나오는가? ㅎㅎ
거꾸로 가고 있나 보다.
울 동네 재래식 시장처럼 진열되어있는데 질이 많이 떨어진다.
내의도 꺼끄럽다. 근데 가격도 우리나라랑 비슷하더라는 : )
결론은 살만한 건 없다.

수면 양말인가?
만져보니 빳빳해서 난 공짜로 줘도 못 신겠다. ㅋㅋㅋㅋ

우리나라 참 고급스럽게도 산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며 ~~

옷 가게를 지나니 과일과 야채류 장이 펼쳐져 있다.
자그레브 사람들은 죄다 나온 거 같다..
과일 가격이 싸대는데 잠깐 머물다 가야 하므로 구매는 안 했다.
며칠 지낸다면 시장 봐서 밥해 먹고 싶단 생각을 했다.

고구마가 단독샷이 이유는?
실은 참 맛있그로 보이지만 참 맛없그로 생겨서 찍었다.

고매도 울나라께 최고로 맛나지 .. 생긴거나 맛이나 ~~

한 건물에서는 익숙한 냄새가 난다.
비린내!

직감적으로 수산물 시장인가 했다.
맞당~!
문어요리가 유명한께 문어 구경 가자며 들어갔더니 역시나 울 동네꺼보다 못하다.
우리 것이 특급이었어~~

크로아티아 여행 와서 자그레브 사람들이 어찌 먹고 사는지 구경하는 재미는 있다.

Hi, there ~~ 참 몬생깃다. (개 못생김 = 개 귀여움 )
자그레브 돌라치 시장에서 강쥐들을 많이 만났다, 작은 녀석부터 곰만한 녀석까지.

사람들의 동선은 장을 본 봉다리를 들고 계단으로 향한다.  

울 나라 장날과 같은 풍경이 이어지고

곧이어 말로만 듣던 꽃 시장
샛노란 꽃다발이 눈에 들어온다.

산 건 없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여행도 시장 한 바퀴에 그곳의 삶을 살째기 엿보았다.

오픈 시간은 월요일~ 금요일 06:30부터 15:00
토요일은 14:00 마감/ 일요일은 13:00 마감이란다. 
주의 ~ 겨울 동유럽은 해가 빨리 지니까 위 시간보다 일찍 마감될 거라 예상하면 놓치지않을거얌..
주소 - Dolac 9, Zagreb, Croat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