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코스 가볼만한곳- 청계천 아침, 겨울 풍경/호미숙

서울 청계천 방문 날짜: 2016. 11. 26 아침(서울 첫눈 내린 날)
서울 가볼만한곳:서울여행코스 '청계천'

=서울 가볼만한곳 청계천=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성동구 신답철교 구간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는 10.84㎞의 하천으로  청계천(靑溪川)으로 부르게 되었다. 평소엔 수량이 많지 않지만 홍수 때마다 범람하는 곳이었습니다. 

1958년부터 1977년까지 하천 복개공사로 도로가 생기고  고가도로를 건설했다가 다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고가도로를 허문자리에 현재의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청계광장부터 시작해서 정릉천이 합류되는 고산자교까지 이르눈 구간에 청계팔경이 있습니다. 제1경은 분수대와 야외 공연장(청계광장), 제2경은 광통교가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기를 쓰는 트래블로들과 국내 거주 일본인들 일행들이 강원도 여행으로 평창과 강릉을 다녀오기 위해 청계천에 위치한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약속이 있어 일찍 도착해서 청계천을 둘러 보았습니다.

등축제를 열었던 청계천의 겨울은 조용했으며 초겨울이라 날씨지만 아직 그다지 춥지 않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이나 출근길에 지나가는 사람들 몇몇만 만날 정도였는데요. 도심 한 가운데 인공의 물줄기지만 나름의 가을과 겨울의 공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등축제가 언제 열렸냐는 듯 청계천의 아침은 조용하게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분수가 있는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물줄기 위로
아침 햇살을 반사하는 빌딩 풍경

인공폭포의 물줄기 따라 계단을 내려와
모전교 쪽으로 아침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 시간
청계천 양쪽의 산책로에는 아침운동을 하는 주민들과
먼곳에서 여행이라도 온 듯한 일행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청계천 대피안내
비가 오면 수문을 열어 위험하니 하천 밖으로 대피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중간 중간 청계천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놓였습니다.
맑은 물 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지요.

광통교
광통교를 줄여 광교라 부릅니다.
태조 이성계의 비(妃), 신덕왕후의 묘지석을 거꾸로 쌓아 만든 다리로
쌓은 돌에 문양이 새겨져있고 글씨도 새겨 있습니다.

솟대와 재빛왜가리
솟대를 마주하는데 이때 인기척에 놀란 재빛왜가리를 만납니다.

평상시엔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른 아침은 조용하게 물 흐르는 소리만 들립니다.

광교 위로 출근하는 사람과 그 위로 비상하는 비둘기 한 마리
하루 시작을 맞는 희망의 발걸음과 날갯짓입니다.

청계천의 풍경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붉은 담쟁이가 빛바랜 색으로 하나 둘 떨어지고
가을빛이 머문 자리 보랏빛 열매가 조롱조롱 익어갑니다.

주황색 철다리인 광교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에
물소리에 유년의 냇가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시들어버린 담쟁이넝쿨과 산책로

광교 아래 아침 운동으로 산책 중인 사람들

마지막 가을이 물든 단풍이
도심 속 여유를 줍니다.

돌다리 세월교에서 만난 청둥오리 한 쌍
물 속에서 연신 뭔가를 잡아 먹고 있네요.

짧은 시간 청계천을 거닐다가 도로 위로 올라와
동화 속 풍경을 그대로 표현한 곳을 지납니다.
오래된 조형물인 듯 색도 낡고 때도 찌들어
오히려 아름답기보다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청계천은 관광명소이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에
더욱 관리를 잘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물소리와 자연의 색을 만날 수 있던
청계천의 아침 산책길에서 작은 여유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 장소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겨울여행)
서울 여행코스 가볼만한곳- 청계천 아침, 겨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