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도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갔다.
간만의 화려한 외출이였다.


벌교에서 점심을 먹은 후 ....
빠듯한 배시간에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 못갈것 같았지만
간신히 배를 타기는 성공했다.

사양도를 들어가는 바닷길에는 낚싯배들이 유난히 많더라.

작은섬에 하선 후 마을을 걸어본다.

사양도는 순진하고 순박한 섬이다,
나의 화려한 외출에 아주 걸맞는,
내가 원하던 섬이였다.

오염의 흔적이 없는 깨끗한 곳,
쓸데없는 개발로 헤집어 놓은 곳이 아니였다.

배를 타고 들어오면서 만났던 낚싯배들도 보이고
건너오던 대교도 보인다.

전남의 바다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사양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대부분 같은 질문을 하신다.
어딜 가는겨?


어느집에 찾아온 손인지?
뭐하러 왔는지?
어르신들은 같은 호기심으로 물어보셨다.

아주 오래된 집

섬마을 사람들은 집밖으로 나와서 정담을 나누고 계신다.

이 의자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방석도 올려져 있는데
자주 모이시는 곳인지 마을 사람들은 소리없이 이 의자에
슬며시 앉았다가 가신다.

배가 나갈 시간이 다가왔다.
약간의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본다.

고흥여행 ~
잠깐 들른 사양도의 섬마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런 곳을 다시 찾고싶다.

골목 구석구석도 돌아다녀본다.

뗏목 위에 살고있는 냥이 두마리는 나를 경계하여
집으로 들어가 숨어버린다.

바다 민박

이름처럼 집 앞 바다의 물결은 활기가 넘쳤다.

고흥여행.... 의 새로운 루터

차로만 돌아다니는 것 보다
배를 타고 들어온 작은 섬, 사양도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다시 고흥의 육지로 들어가는 배 위에서..

고흥 전체를 한바퀴 돌아본다.

이름도 기억나지않는 해변에도 멈추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마다 멈추었다.

발길따라 아니.... 핸들 돌리고 싶은 곳으로 가는 길,,
그런 여행길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