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머문 B-2 사이트에서 본 B구역.
높은 지대는 A구역이다. A구역은 개수대&화장실이 가까운 대신 사이트들이 좁은 편.
다소 밀집되어있기 때문에 조금 더 프라이빗한 환경을 원한다면 B사이트도 괜찮다.
(캠핑장이 워낙 커서 개수대가 멀게 느껴지긴 한다)

초등학생전용, 유치원생 이하로 구분되어있는 트램폴린.

바로 옆 수영장 개장으로 인해 찬밥신세가 된 놀이터.

7월 중순. 폭염주의보를 날려버릴 가래골농원캠핑장의 수영장!
아침에 관리하시는 분이 청소를 꽤 오래 하고 계셨다.
계속해서 옆 호스에서 물이 빠져나가고 들어오는거 보니 '고인물은 아니구나' 싶어 마음이 놓인다.
예전에는 진짜 완전 X물같은 계곡에서도 좋다고 노는 청춘이었는데..

사무실 근처 호수옆으로는 근사한 조각상들이 세워져있어 야외전시회에 온 것 같다.

당나귀타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승마장이 보인다.
당나귀체험 5천원.

귀여운 당나귀.
하필 내가 지나갈 때 갑자기 쉬를 하기 시작했는데 차마 눈뜨고 못봐줄 광경이라 고개를 돌렸거늘, 그 소리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했다.

A사이트 옆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는 그 큰 캠핑장규모에 비해 매우 협소하다.
샤워실은 문을 열면 밖에서 보이는 각도라 난감. 심지어 누가 들어가서 (1인용인줄 안듯) 문을 잠궈버려 화장실앞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상황도 생겼다.
고민하지말자. 우리에겐 사무실옆 팬션동에 있는 샤워실이 있으니까!
멀어도 걸어간 보람이 있다.

설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영장에 들어가본다.
진짜 우리도 더워죽을 뻔.. 진짜 머릿속에 '왜 왔을까'를 백만번 되뇌였는데,
수영장에 다같이 들어가니 하아~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역시 #이맛캠 이지..'

코스트코 해시브라운.
물놀이하고 지친 우리에게 짭짤하고 바삭한게 든든한 간식으로 딱이다.

하림 마늘훈제치킨.
끓는 물로도 조리할 수 있다는게 장점.
맛이 소세지같기도 하고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저녁메뉴는 삼겹살과 목심.

멀리서 봐도 유독 휘황찬란한 우리집. 밤이 되면 더 예쁘다.
늘 극찬하는 16불짜리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