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자연을 걷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 산책!
| 여행지 | 홍대입구 | ||
|---|---|---|---|
| 서울 서대문구 수색로 27 (남가좌동, 가좌역) | 전화 | ||
경의선 기찻길이 경의선 숲길이 되었다고
언제부턴가 들었는데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가좌역에서 홍대입구까지 약 1.3키로
한시간 거리도 안되는 코스지만
쉬엄 쉬엄 천천히 걷다 보니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네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는 가좌역에서 시작하거나 홍대입구에서 시작하면 되요,
가좌역 1번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 홍제천다리를건너 직진하다보면
경의선숲길을 만나게 된답니다.
초입엔 이런 팻말이 있어요,
여기 나무를 심은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는데
이왕이면 나무 이름도 좀 달아주시징, ㅋ
ㅋㅋ
바로 오른쪽 옆은 찻길인데 완전 다른 풍경을 펼쳐보인답니다.
경의선 기찻길이 전혀 새로운 얼굴로 선을 보이네요^^
바닥에 깔려 있는 작고 네모난 돌들은 마치 유럽도로를 연상시키구요
곳곳에 깔린 잔디와 벤치,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연못!
옛날엔 이곳 연남동길에 작은 물길이 흘렀다구요,
그런 의미를 되새겨 작은 실개천을 만들어 세교실개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이날 날이 좀 덜 더웠던 관계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없었지만
한참 더운날엔 물속에 풍덩 들어가서 놀기도 하네요,
물은 아직 깨끗해요^^
요런식으로 기찻길에 사용하던 나무들을 깔아 놓아 멋스러워요,
연못엔 노란 창포도 이쁘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구요 ,
걷고 싶은 길 맞죠?
다만 시멘트 길이라 좀 아쉽지만 고 옆으로 잔디밭도 있고 물도 흐르니
이정도로 만족,
ㅋㅋ
이 물길이 없었더라면 경의선숲길이 영 시원찮았을지도 몰라요,
ㅋㅋ
은행나무를 비롯해 커다란 나무들도 줄지어 서 있어요,
그래서 더 보기에 시원해 보이고 좋았달까요?
잔디밭 곳곳에 갖가지 화초들도 멋스럽게 심어 놓았구요,
여름엔 원추리꽃이 또 이쁘게 필듯,
가다보니 폐기찻길이 깔려 있네요,
기념 사진 촬영하기 좋죠^^
요런걸 또 그냥 못지나가는 딸아이가 폼 잡고 있네요^^
저건 뭘까 싶어 가봤어요^^
벤치를 좀 더 멋스럽게 만들었을뿐,
중간부분 차가 통행하는 이런 길이 있어요,
사람조심 차조심,
양옆을 잘 살피고 건너야 해요^^
저녁 6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하나둘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네요^^
비둘기도 산책을 나오셨군요^^
이삼년 내로 이 나무들이 어마어마하게 자라면
정말 숲속 같은 기분이 들거 같아요^^
바로 옆이 주택가라 아무래도 여름엔 이쪽 사람들이 꽤나 피곤할듯,
조용조용^^
주변에 근무하시던 분들은 점심에 산책하러 나오기 좋겠다고
딸아이가 그러네요^^
이쁜 꽃들도 이쁘게 피고 있구요^^
무지 짧은 구간이라 좀 걷다보니 번화해지기 시작,
홍대입구 전철역이랑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
아무래도 번화가쪽이다 보니 관광객도 많고 젊은이들도 많고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편의점에 살짝 들러 맥주 한캔씩 사다가 마시며 쉬기로!
요런거 해보고 싶었거든요, ㅋㅋ
잔디밭에도 점점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답니다.
요기가 연트럴파크의 끝!
홍대입구 3번 출구쪽이에요^^
경의선숲길 전구간은 총 6.3키로!
용산구까지 이어진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끊겼어요, 일단!
홍대입구 3번출구쪽에 술퍼마켓이 보이네요,
캔맥주 말고 여기서 좀 특별한 술을 사다가 마실걸 하는 아쉬움이,,ㅋㅋ
산책길이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에 다시 돌아가서 연남동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
연남동에 맛집이 정말 많더라구요, '
경의선 숲길 옆으로 이쁘고 아기자기한 간판이 있는 가게들이 보이길래
들어가보니 체험공방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골목이 있네요,
마치 일본의 뒷골목을 걷는 기분이랄까요?
사는게 꽃같네
요기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이 정말 많았구요
이런 저런 클래스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찾아간 맛집은 인도식요리전문점!
딸아이가 간마에 인도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외국 손님들만 있더라구요,
여기가 외국인가 했어요,
ㅋㅋ
밥을 먹고 다시 경의선숲길로 가보니 밤이 되어 전등이 켜지고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네요,
홍대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점 점 더 화려해져요,
홍대입구쪽 연못엔 기찻길을 따라 전등이 색색깔로 변하고 있구요,
주변을 둘러보면 갖가지 식당들이 불을 켜고 손님맞이에 바빠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잔디밭에 앉아 두런 두런!
아직 가보지 못한 경의선 숲길을 포함해서 다음엔 6.3키로를 완주해보고 싶네요,
어제는 그래도 해가 구름뒤에 숨어서 걷기 괜찮은 날이었는데...
오후 5시쯤 홍대입구역3번출구에서 시작해서
가좌역까지 걷고 다시 돌아오다가 연남동에서 저녁을 먹고
마저 밤산책을 하며 홍대입구쪽으로 가는 방법이 더 좋을듯도 해요,
홍대입구쪽 술퍼마켓에서 맥주라도 하나 사다가 뒤풀이를 하는것도 좋겠죠!
다만 주택가를 걸을때는 조용히 해주는 문화시민의 에티켓 정도는 지켜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