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2,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 여행지 | 바르셀로나 |
|---|---|
| 스페인 |
스페인 여행 #2,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꽃할배 티비 시청으로 미리 공부가 되어있었던 구엘공원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의 필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Right?
나의 스페인 여행 첫 도시, 바르셀로나!
그곳은 아쉬운 스페인 여행이다.
함께 간 조카아이가 한숨도 못 잔 상태,
지독하게도 춥던 2월의 날씨..
첫 여행지이기 때문에 워밍업이 되지 않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거를 놓쳐버린 곳이다.
(만약 2월에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게된다면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함)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로자전거나라나 다른 여행사를 통한
가우디 투어를 준비하라고들 한다.
얼마 전 두 달간의 유럽전역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친구네 부부도 그렇게 추천했고
여러 블로그들을 살펴보아도 그렇게들 이야기해서
나 또한 '가우디 버스 투어'를 선택했다.
가우디 버스 투어~~~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는 것이니 그 부분은 도움이 된다만
이건 지극히 나에게만 해당되는 건데.... 나와는 맞지 않는 컨셉이였다.
2박 3일 같은 3박 4일의 바르셀로나 일정에서 하루를 가우디 버스 투어로 훑고 나니
다시 가보고 싶었던 구엘공원은 갈 시간이 나질 않았고 기타 등등의 문제 때문에
내가 그곳에서 부리고 싶었던 여유시간이 충분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아무튼, 가우디 투어에 대한 안티글은 아니고
나와는 맞지 않더라는 거!
(그러므로, 난 어떤 여행을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아야한다)
다시금 바르셀로나를 찾는 날이 온다면
혼자서 유유히 돌아다녀보고 싶다.
몇 군데만이라도 유유하게~(언제 또 스페인 여행 할 수 있을까..)
이른 조식을 급히 먹고 해롱거리며 투어 미팅 장소를 찾아갔다.
난,
여행하는 도시에서의 첫 교통 편을 이용할 땐
나와 코드가 맞을 것 같은 현지인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한다.
표 사는 법, 타는 법을 따라다니며 익힌 후
어려운 부분이 있을때는 자주 질문을 하는 편이다.
나는 한국 지하철을 타본 일도 거의 없고 시내버스를 타는 일도 없으니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 일인데
교통편 이용을 숙지하고 나면 그 여행지에서의 여행은
절반이 해결되는 느낌이다.
스페인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한 분이 당첨이 되었고
그녀는 필리피노~
헤어질 땐 뺨 인사까지 나누었던 친근한 분을 만났다.
메트로 표 사는 법,
필리피노 그녀는 10회 권을 사겠다는 나의 말에
그녀는 나에게 시범을 보여준다.
기계 앞에 서서
사진처럼 생긴 T-10 티켓 모양을 클릭
그다음 돈을 넣고
티켓 한 장을 잔돈과 함께 받는다.
쉽다!
이 한 장으로 둘이서 이틀 동안 꽉 차게 사용했다.
티켓 넣고 한사람 통과,
그다음 티켓 넣고 나 통과
정말 쉽다!
가우디 투어 만남의 장소 도착
버스에 탑승하여
첫 투어 코스인 구엘공원으로 출발하는 길
바르셀로나 바깥세상을 자세히 보게 된 첫걸음~@
나 ~ 드디어 스페인 여행 중이얌.
구엘공원으로 가면서 버스 차창 밖을 내다본다.
심쿵
버스에서 해설을 듣고 하차 후 줄을 지어 따라간다.
여긴 어디라더라? 기억이 잘...
하지만 이쁘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 백작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하여 전원주택단지를
만들려고 했다.
이 전원주택은 미완성, 미분양 뭐 그랬다고 한다.
구엘과 가우디 그리고 한 명 더 누구?
그렇게 3채만 분양되었던 특이한 전원주택단지는
가우디의 작품,
이곳이 주택단지래....
믿기지 않은 큰 단지, 동화 속 마을
유럽여행에서 흔히 보던 100여 년 전의 건축물의 디자인과는 다른,
현대에도 훌륭한 디자인이다.
이 컷만 보면 학교 운동장 같으다.
사이드로 꽃할배에서 나온 타일 벤치가 있다.
누워있는 용? 파도?
이런 모습의 형상이며 곡선의 미를 살린 가우디의 괴짜 같은 상상력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저 빼곡한 타일들의 알록달록한 색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는 구엘공원에서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그리고 인체에 맞게 설계되었다는 벤치의 곡선을 맘껏 느끼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투어에 모인 사람들 너무 많으당 ....
사진은 온통 사람들의 모습으로 벤치가 보일랑 말랑 ㅋㅋ
그래서 그늘 쪽에서만 놀았다.
저 멀리 보이는 처음 만나는 지중해
저곳을 배경으로 내 컨디션 좋은 얼굴 담아오고싶으다.
십자가에 주목하라.
이 방향에서 보아도 십자가
저 방향에서 보아도 십자가
잘도 만들었다,
따뜻한 응달은 온통 사람들의 모습뿐
왜 이리 춥으냐.
바르셀로나 전경이 펼쳐진 곳이라 모두 그곳을 바라보게 된다.
노노, 어글리한 모습
참아야한다, 아가야~
여기 위로 마차가 다녔다고 하는데..
가우디가 만든 이 구엘공원은 얌전한 디자인이 없다.
돌기둥하며~
님 쫌 짱인듯~~
자연 그대로를 살렸다고~
엄청난 나무의 위용이다.
구엘공원의 역사보다 훨 오래된 나무니 수령이 몇 살?
학교로 쓰이는 건물도 있다.
이 아이들 수업 중,
참 좋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공사하던 인부들도 대단하다. 천장에 주목하라.
저걸 어째 다 붙였을까나.
여기가 시장 목적으로 만든?
천장에도 박힌 알록달록
저건 깨진 그릇들을 주워다가 쪼개어 붙여다는데..
괴짜 가우디!
상상했던 것들을 다 표현해내버리는 괴짜
당신은 내가 로망하는 사람
티비에서 보던 도마뱀 분수
역시 타일 조각으로 ...
여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인데 금세
우루루 모인다.
계단 아래로 있는 동화 속 집 두채
하나는 관리실, 경비 숙소였다는데
관리실과 경비 숙소가 저래 멋지다고?
이런 동화 속 단지를 만들 거라고 생각해낸, 그것도 그때 그 시절에...
감탄 또 감탄
건물이 멋져서 감탄
그의 생각과 철학에 감탄
입에서 물이...
왜 물이 나오는지 꽃할배 스페인 편을 보고 알아버린 원리
감탄은 벌써 그때 해버렸다.
뒤편 지붕에 생긴 물이 배수로를 따라 흘러 지하로 물이 저장되고
그것이 이 도마뱀의 입으로 나온다고 한다.
조카아이는 잠은 오지만 기념품 샵에 가고 싶어 한다.
이곳에서 퍼즐과 블락을 산다.
친구에게, 동생에게 줄 선물로...
비싼걸루 질러버리려는 조카아이의 마음을 짓밟을 수는 없어서 쿨하게 콜!
그리고 급 추워져서 기념품샵 구석에서 아이의 옷을 입혔다. 춥지만 진상 짓 ㅋㅋ
(엄마들은 대단타고 생각하며..)
모두들 표현하는 대로 과자로 만든 듯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헨젤과 그레텔을
대답한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가우디의 유품을 전시했던 가우디 박물관도 갔고
신기방기한 구조들, 재료들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남는다.
스페인 여행 갈 적에 바르셀로나 가게 되면 꼭 가보심이^^;;;
가우디의 특이한 디자인들 구경하는 재미로 눈이 즐거웠다.
구엘공원의 입장료는 8유로
예전엔 무료였다는데,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약간의 할인이 있는 듯함)
www.parkguell.cat
오픈 시간 알아보고 이전 시간에 도착하면 무료입장이라고 한단다.
나에겐 필요 없는 정보지만~ 새벽 일찍 눈 뜨인 여행족들 일찍 출발하면 좋겠다.
가우디 투어 참가자가 아닌 개별적으로 찾아가려면
*메트로 3호선 타고 Vallcarca 역에서 하차 후 15분 정도 도보
*카탈루냐 광장에 있는 백화점 앞에서 24번/92번 버스를 타고 Parc Guell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분(후문)
나라면 카탈루냐 광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겠네.
스페인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