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립니다. 

개미마을을 들어서면 시골 동네를 온 기분이 들어요, 

버스 기사님과 동네분들이 참 친근하셔서 내려달라는곳에 내려주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저희도 버스에서 내리니 기사님께서 찻집을 알려주셨어요^^

이곳에 공중화장실이 있으니 마을 탐방하기 전에 볼일을 먼저 보시는게좋아요^^

마을버서기사님이 알려주신 카페로 가는 길!

저기 구름들이 뭉게뭉게 이쁘게 피어나고 있는 곳이 카페래요^^

벽쪽에 그려 놓은 꽃그림들이 정말 이뻤어요^^

카페 앞에서 바라다 본 풍경!

하늘의 구름과 참 각양각색의 집들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지,,,

집집마다 자그마한 창문들이 너무 이쁘네요^^

구름이 장관!

저기 마을꼭대기에 낙엽지는 나무도 너무 멋지구요

전깃줄이 개미줄같이 얽혀 있지만

옹기종이 모여있는 달동네 마을도 이쁘구요, 

그런데 정말 사람이 살기는 하는걸까요?

요즘 비가 자주 오고 해서 삭막할거 같았는데 

아직 초록 식물들이 싱싱한데다 국화꽃이 곳곳에 피어 있었어요!

고개숙인 국화꽃 한그루!

이쁩니다.

그리고 어디서 튀어 나오는건지 

고양이들이 한두마리씩 나와서 다리에 척 감기기도 해요, 

검은고양이!

개미마을은 정말 여기저기서 고양이들이 출몰하더라구요, 
그런데다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아요,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지 행복하실듯^^

구름들이 이날 따라 정말 멋지게 연출을 해주시네요^^

아!

심장 떨리게 아슬아슬 담벼락을 유유히 걸어가는 녀석!

집을 부수지 않는 한 영원히 지지 않을 꽃들이네요^^

개미마을 가장 끄트머리집!

마치 한대의 트럭처럼 꾸며져 있네요, 

백일홍이 피어 있던 어느집!
이렇게 꽃을 심고 키울 줄 아는 개미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닮은 꽃일까요?

돌 시멘트등 온갖 종류의 것들로 담을 쌓아 놓았네요, 

고 옆에 무슨 나무인지 초록잎새가 흐드러졌어요^^

가파른 골목길로 들어서려는데 또 어슬렁어슬렁

계단 중간에서 갑자기 드러누워서는 애교를,,,

ㅋㅋ

자기가 길 안내라도 하겠다는 듯 

길목 한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고양이!

마을 주민은 한사람도 만날 수가 없었지만 

사람 사는곳 맞더라구요,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이지만,,,

그리고 쟁여놓은 연탄!

아직도 연탄때는 곳이 있다니,,,

요즘 밤이 좀 쌀쌀한데 연탄재가 나와 있는 걸 보니 

진짜 연탄을 때시는가봐요!

어느 집 벽에 걸린 고흐 그림 닮은 그림액자!

모델료를 모금함에 넣어 달라던 강아지 그림!

벽이 온통 푸른 빛을 띠고 있어 

마치 바다속을 걸어다니는 기분이었어요, 

골목길을 올라 꼭대기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들,

아직 산이 알록달록 참 이쁘네요^^

배추농사도 잘 지어 놓으셨구요,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위로 올라가봅니다. 

이렇게 보면 빈집도 있고 폐가도 있고 

다 허물어져버린 집도 있는데 이곳에 아직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그리고 다시 계단을 내려와 큰 길에 서면 펼쳐지는 벽화!

전깃줄이 어쩜 이리도 얼기설기 얽혀 있는지

삶의 고뇌가 엮여 있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언덕위의 집 한채!

근사한 장독대에 작은 텃밭에 자기만의마당을 가지고 살고 있는 이런 집도 있었어요, 

완전 시골이죠?

하늘이 점점 구름으로 뒤덮입니다. 

저 가파른 계단길로 가면 뭐가 나올까요?

시커먼 연탄재들이 계단 여기저기 검정 얼룩을 남긴 모습을 보니

연탄을 지고 올라다녔을 마을 사람들의 삶이 보이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곳곳에 피어난 국화꽃은 고단한 삶에 위로가 되기는 할까요?

저는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고 만난 국화꽃이 참 반가웠는데,,,

요런것도 울타리라고,,,

이런 소박한 울타리를 치고도 살 수 있는 개미마을!

그런데 사람들을 볼 수 없어 참 아쉬웠어요,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마을 꼭대기에 오르니 

처음 보았던 마을 정상의 우거진 나무들이 나오네요, 

마치 마을 뒷산을 지키는 장승처럼,,,

개미마을이 그래도 제법 가구가 참 많아요,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이 제각각 참 이쁘더라구요, 

꽃밭을 연상케 하던 벽화!

담넘어 고개를 내민 감나무!

전깃줄에 걸리고 말았네요, 

ㅠㅠ

담벼락을 제 집터로 삼아 버린 버린 국화꽃!

이런 풍경이 장관이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개미마을이네요, 

마을버스 타고 올라가면서 보았던 풍경!

굉장히 복잡해 보이죠?

서대문구 주민참여애산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구요,

그러고보니 개미마을은 이 전깃줄로 엮여진 마을인거 같아요,

이런 마을에 경계해야할 대상이 뭘까요?

그래도 나름 집을 좀 다듬어서 사는 집들도 곳곳에 있었어요, 

저기 지붕에 고양이가,,,

마을 어귀에는 전주슈퍼가 있는데 

파전이랑 막걸리를 파는거 같아서 먹어볼까 했더니

지금은 장사를 안한다구요, 

ㅠㅠ

개미마을 약도에요, 

마을을 다 내려오니 이 약도가 나오네요,

가운데 메인 골목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마을이 펼쳐져 있어요, 

골목길은 주로 가파른 계단길인데 서로 연결 되어 있더라구요 ,

개미마을 놀이터와 쉼터, 그리고 꽃동산은 우리가 가지 못한 곳이네요, 

여기저기 참 많이도 걸어 다녔다 싶은데도,,,

다음을 또 기약해야죠^^

이런 달동네는 정해진 길을 따라 가는것보다 

뭐가 있을지 모를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헤매다가 하는 재미가 있어요, 

아직도 연탄을 때며 사는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이 얼마나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올해 겨울 유난히 춥다는데 춥지 않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벽화로 꾸며진 달동네 골목마을!

사라지기 전에 한번쯤 들러보시길요!

홍제역 2번출구로 다시 돌아와 골목길 명동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떡만두국이랑 칼국수랑 보쌈정식이랑 메밀전명이 정말 맛났어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