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가 볼 만한 곳 항동철길 / 푸른수목원 

서울의 서쪽 끝자락 구로구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한국 산업화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꽃향기보다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던 구로구.

그러했던 구로구에 작은 쉼터가 생겨나면서 공단에 푸른 허파가 조성됐다.

추억이 칙칙폭폭 달리는 항동철길은 1959년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가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부설한 4.5km길이의 철로였다.

현재는 부정기적으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작은 역할을 하고 있는 항동철길.

이제는 물건을 싣고 달리는 기찻길의 역할보다는 사람들의 추억을 싣고 달리는 대표적인 당일 여행지가 되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출사지로도 손꼽히며

특히 친구, 연인과의 자연스러운 스냅사진의 배경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기찻길을 따라 걷다보면 철로에 다양한 문구들도 새겨져있고

폐품으로 만든 로봇 및 다양한 조형물들도 감상할 수 있어 깨알같은 재미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색과 공감이 달리는 항동철길, 쉬어가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철길에 끝자락에 서있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항동철길

가는 법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출구에서 직진 후 사거리에서 좌측

항동철길의 짝꿍과도 같은 여행지 푸른수목원은 구로에 찾았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철길 옆으로 보이는 공원과도 같은 이곳은 서울광장의 8배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2013년 6월에 개원된 푸른수목원은 산업화에 떠밀려

푸른 숲을 찾아보기 힘든 구로에 자연의 숨결을 더한 곳이다.

특히 무허가 건물과 판자촌, 공단들이 밀집했던 항동지역을

더 이상 파괴가 아닌 공존과 나눔, 새로운 미래창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된 푸른수목원.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누구나 와서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은

드넓은 잔디마당인 푸른뜨락, 다양한 생식물을 심어놓은 가람자리,

색색의 장미를 볼 수 있는 달록뜰 등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스팟들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이 주는 행복을 누릴수 있는 곳이다.

푸른수목원

주소 서울시 구로구 항동 연동로 240

전화번호 02-2686-3200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pureun

입장료 무료

시설 잔디쉼터, 수경시설, 전시관, 북카페 등

국내여행매거진 에스제이진(http://www.sj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