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여여행

(구드레나루터, 백마강 유람선, 부소산성 후문, 고란사, 낙화암)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오후 4시,

부여 구드레나루터에 도착했어요.

부여 궁남지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약 10분쯤 달리니 도착하더라구요.^^

 

 

구드레나루터에서는 황포돛배와

일반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요..

성인을 기준으로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왕복 티켓을 끊은 후,

5분? 10분? 쯤 기다리니..

유람선을 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유람선 안으로 입장..

 

 

이날, 날이 무척이나 더웠기 때문에

실내에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모두 밖으로 나와 강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어요.

 

 

 

유람선 안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었는데

실내가 아닌 밖에 있어서 그런지 잘 안들렸다는..

아마도 백제에 대한? 백마강에 대한?

역사 방송이었던 것 같은데;;

 

 

 

 

 

백마강 유람선 탑승시간은 약 10분쯤?

생각보다 금방 선착장에 도착해 아쉽더라구요.

 

 

 

 

고란사 선착장에 내리니,

부소산성 후문 매표소가 보였어요.

만 65세 이상 무료관람, 성인은 2,000원,

 학생과 군인은 1,100원, 어린이는 1,000원..

 

 

 

그런데 2015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으로

7월 14일 ~8월 31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더라구요.

딱히 기간 맞춰 온 건 아니지만,

어쨌든 무료입장이라니 기분 좋은..^^

 

 

 

 

부소산성 후문의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매점이 보였구요..

 매점 옆쪽으론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고란사가 보였어요.

 

 

 

고란사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소산의 북쪽 백마강변에 있는 절로,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98호로 지정되었어요.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이었다고도 전해요.

혹은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고려 현종 19년 (1028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네요.

자세한 기록이 없다고 하니

어떤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고란사 뒤쪽에는 고란정이 있고,

그 위쪽 바위틈에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어요.

고란초는 강가 절벽이나 산지의 그늘진

바위틈 등에서 자라는 소형의 양치식물로

고란사 뒤의 절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찬초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해요.

 

 

 

전설에 따르면 백제 임금이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하여 매일같이 사람을 보내

약수를 떠오게 했는데, 약수를 떠오는 궁녀들이

임금에게 바칠 물동이에 고란초 잎을 한두개씩

물 위에 띄워 옴으로써 고란약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무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참에 약수를 발견하고,

넘 반가워서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그리고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죠.

아이고, 더워라, 헉헉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낙화암..

사진에 보이는 바윗덩어리들이 낙화암이고,

그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정자가 백화정이에요.

낙화암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소산에 있는 바위로,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 110호로 지정되었어요.

 

 

 

 

백제 의자왕 20년 (660년)

나(羅), 당(唐) 연합군의 공격으로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될 때,

백제의 3천 궁녀가 이곳에서

백마강을 향해 몸을 던졌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바위죠.

낙화암 절벽 위에는 1929년에

궁녀들을 추모하기 위해 육각형의

백화정 정자를 건립했어요.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유유히 가고 있는 유람선을

배경삼아 한 컷 찍어봤는데..

풍경이 참 예쁘지 않나요?^^

 

 

 

 

다시 유람선을 타고

구드레나루터로 돌아가는 길..

사람들이 갑자기 사진을 찍는다고

카메라를 다 꺼내 들었더라구요.

뭐 특별한게 있나 싶어 멍하니 바라보는데,

제 동생이 핸드폰을 뺏더니 막 사진을 찍는..

 

 

그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사진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절벽 아래에 낙화암(落花岩) 글씨가

붉게 한자로 새겨져 있더라구요.

조선후기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우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해요.

 

 

 

 

이 포스팅 하는데 근 3시간 가까이 걸린듯 해요.

사진 편집도 따로 안했는데, 왠만한 리뷰보다 오래쓴;;

암튼, 짧았지만 재밌었던 부여 백마강 여행기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