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일락군이 배 타고 싶어요~ 이러길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다녀온 신도

예전에 풀하우스 찍었던 섬이라고 하면 알려나ㅋ 영종도에서 배 타고 10분 남짓인 이 곳.

여기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우리집 송파에서 약 1시간 10분거리.

비록 통행료의 압박은 있지만 그래도 당일치기여행으로 바다를 즐기기엔 딱 !

배는 삼목선착장을 출발해서 신도를 들려서 장봉도로 간다.

삼목에서 출발하는건 매시간 10분.

예전엔 배 타는 곳이 여기 한군데밖에 없었는데 그 옆에 한 군데가 새로 생겼다는.

여긴 이날 운행하지 않아서 난 여기서 출발 ~

요즘은 저녁 7시가 들어가는 마지막 배. 겨울에는 보통 6시까지.

승합차 1대에 2만원/ 운전자는 3600원 별도. 일락군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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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신도! 영종도랑 엄청 가까움.

배타는 기분도 안 나지만 그래도 새우깡은 준비해야지 ㅋ

차 세워놓고 겁내 새우깡 뿌려대기 시작한 일락군

미친듯이 받아드시는 갈매기들. 겁내 저돌적이라 난 무서움 ㅋㅋㅋㅋㅋ

갈매기 눈초리 봐 어휴

일락군은 아랑곳없이 새우깡 한봉지 기꺼이 투척.

그런데 이 망알 놈의 갈매기들이 종나 새우깡 받아처묵어놓고 내 팔에 똥을 갈김. 

은혜도 모르는 것들 쳇

그리고 드디어 입성한 신도.

신도는 시도, 모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신도가 젤 큰 섬 ㅋ

나는 어디 해변으로 갈까 하다가 문득 이정표가 보인 수기해변으로.

엄밀히 말하면 수기해변은 시도에 위치하고 있음.

드라이브 삼아 나는 시도까지 고고씽 ~

그리고 도착한 수기해변

아직 6월이였던지라 평일의 조용한 해변!

이정표가 잘 안 보여서 네비를 켜도 길 찾기가 어려움.

진짜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하니 두눈 부릅뜨고 찾아보시길....

좀 파란 느낌을 강조해서 요 정도?ㅋ

사실 이 날 날씨가 엄청 파랑파랑했다는~

진짜 요런 컬러의 하늘과 바다였음 ㅋ

갈매기까지 운치있게 날아주시고~

여기가 예전 KBS드라마 풀하우스 찍은 곳이라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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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이 몇개 서 있어서 텐트는 따로 펴지 않았다.

앞에 새로 생긴 펜션도 하나 있더라는.

새로 생겨서 깨끗해보이긴 했음.

그늘막 아래 간단하게 돗자리랑 짐 펴고는 본격 놀이 시작 !

모래놀이 도구 들고 해변으로 고고씽 !

여기 해변의 좋은 점은 갯벌도 즐길 수 있다는 점 ~

바닷물이 한참 빠진 때에 도착해서 룰루랄라 갯벌놀이 시작.

저기 혼자 앉아 놀고 있는 일락군 ㅋㅋㅋ

여기는 그나마 좀 땅이 덜 질퍽한 갯벌초입구

이런데도 신기한 게, 조개등이 있어서 애들이랑 놀기 진짜 좋다 ㅎㅎ

모래놀이 도구로 여기저기 땅도 파고~

이런거 좋아하는 애미는 일락군 버려놓고 혼자 막 갯벌파서 게 잡아오고 ㅋㅋㅋㅋㅋㅋ

게도 종류가 다양해서 좀 더 큰 아이들은 더 좋아할 듯 !

더 멀리 가면 갯벌에 발이 푹푹 빠진다.

일락군은 발이 안 빠지니까 급 당황 ㅋ

그러더니 갯벌은 아닌 것 같다고 여기에서 놀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여긴 위험한 것 같아. 저기에서만 놀아요라며 ㅋㅋ

한참 놀다가 다시 모래사장으로.

모래도 완전 고운건 아니지만 쓰레기도 별로 없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상태였다.

지금은 또 사람이 많아져서 어떨지 모르지만ㅋ

아무도 없는 해변 맘껏 뛰고 구르며 신난 일락군+_+ !

아 진짜 요즘은 하루하루가 아쉬워미치겠다.

안 컸으면 좋겠다.. 아까워죽겠음 ㅠ

하루하루 이별하는 기분 ㅠ

우리 그냥 평생 이렇게 지금에서 멈춰서서 지내면 안될까?

는 엄마 욕심이지 흑

그리고 준비해간 비눗방울 놀이도~

사진을 이쁘게 찍어주고 싶었으나

내가 불고 내가 찍는건 무리데스...

여기저기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비눗방울 잡으러 신나게 뛰어가는 일락군 !

아 뒷모습은 이미 5살 포스임...

여기저기 실컷 뛰고 놀으렴.

그러라고 온 곳이니까.

그런 모습 보는게 엄마의 삶의 기쁨이고.

그러다 한장 얻어걸린 이 사진.

내 핸폰의 배경화면이기도 한 요 사진.

언제나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 아이.

평생을 이렇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길 엄마가 매일매일 기도해.

그렇게 한참을 놀고 다시 선착장으로.

참고로 수기해변에는 간단한 샤워장과 수도시설이 있지만 아직 물이 차갑길래

난 들고간 생수 2병으로 일락군 대충 씻겨서 차에 태웠다~

보통 해변에서 놀거나 할 때는 애기가 아직 어려서 생수 큰거 미리 몇병 준비했다가 그걸로 대충 씻겨서 집에 와서 씻긴다는.

이런 것도 여행의 노하우일라나?ㅋ

그리고 다시 표를 끊고~

올 때 왕복으로 안 끊어서 다시 샀다.

삼목을 향하는 배는 매시간 30분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수시운항이라고 하니 더 자주 있겠징?

그새 잠든 일락군을 차에 두고 잠시 내려서 사진 한컷.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 배로 5분만 가면 도시가 나오다니.

멀리 인천공항 건물들도 보이고 ㅎㅎ

 

그리고 드디어 오는 배 타고 다시 영종도로~

그냥 가기 아쉬워서 영종도에서 저녁도 묵고 좀 더 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 날.

서울에서 보통 한시간 남짓 거리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다.

그 옆에 장봉도도 좋음ㅋ

신도같은 경우는 안에 편의점도 있고 음식점도 몇개 있으나

그래도 나처럼 애 있는 사람들은 아이를 위한 준비물을 철저히? 챙겨서 가는 게 좋을 듯ㅋ

서울에서 한 시간,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좋은 신도 !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로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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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9.co/D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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