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여행기] 칭다오(청도) 팔대관풍경구(八大关风景区), 제2해수욕장(第二海水浴场)
| 여행지 | 칭다오 |
|---|---|
| 중국 |
칭다오(청도) 팔대관풍경구(八大关风景区), 제2해수욕장(第二海水浴场)
팔대관풍경구는 방문 계획이 없었지만, 제1해수욕장을 방문한 뒤 이정표가 있기에 그냥 걸었다.
제1해수욕장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겨울바다를 계속 만끽할 수 있어 참 낭만적이었다.
- 2일차 일정 -
※ 칭다오는 관광지가 거의 다 모여있기 때문에 도보이동이 가능하고,
버스 및 택시 탑승 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팔대관 풍경구(八大关风景区)로 향하는 길.
바다로 비친 햇살이 부척이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다를 끼고 걸으며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칭다오 여행의 최대 장점이다.
저 멀리 칭다오 시내가 보인다.
팔대관 풍경구는 칭다오 구시가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나처럼 멋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세명의 동무들. 동상 동무다.
팔대관풍경구 안내도.
팔대관풍경구는 어떤 일정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동네를 팔대관 풍경구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동네 안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있고, 바다와 마주한 아름다운 카페도 있고,
또, 제2해수욕장도 있고, 화석루라는 관광지도 있다. 물론 호텔 등 숙박시설도 있다.
팔대관풍경구에는 정말 아름다운 집들이 즐비한다.
서울의 평창동 같은 느낌이다. 바다가 있는 평창동?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네고, 웨딩촬영도 많이 한다.
이 날만 해도 여기서 몇 커플을 본 지 모르겠다.
멋진 풍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베이징올림픽 캐릭터들이 숲 속에 있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왼쪽부터) 잉잉, 환환, 니니, 베이베이, 징징.
베이징올림픽은 끝이 난지 6년 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동해대주점(东海大酒店)이라는 팔대관풍경구에 위치한 호텔이다.
칭다오를 거닐면서 항상 생각했는데, 칭다오에서 이 호텔이 가장 전망이 좋을 것 같았다.
뾰족 튀어나온 반도에 위치하고 있고, 앞도 탁 트여서 정말 멋질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저기 묵어야지.
칭다오(청도) 제2해수욕장(第二海水浴场).
칭다오에는 여러 해수욕장이 있는데, 팔대관풍경구 안에 있는 해수욕장은 제2해수욕장이다.
제1해수욕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아담하고 그 분위기가 정말 아름다웠던 해수욕장이다.
제1해수욕장이 시내에 위치해서 북적거리고 개방적인 느낌이었던 반면,
제2해수욕장은 작고 조용한 겨울바다 느낌이었다.
여기가 더 겨울바다를 느끼기엔 적합한 것 같다.
팔대관풍경구 주택가 모습이다. 정말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다.
이 곳을 거닐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어서 스마트폰에 기록을 해두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적어보겠다.
중국의 환경과 관련하여.
중국의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은 대단하다.
휴지통도 거리에 엄청 많고 청소부도 많다.
거리도 우리나라와 비교해 뒤지지 않을 만큼 깨끗하다.
문제는 대기오염인데, 청도만 보더라도 도시 부근에 있는 공장들이 매연을 막 뿜어대고 있었다.
정부의 노력과는 상반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중국은 아직 2차 산업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점차 산업고도화가 되면서 우리나라처럼 대기오염 문제는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가다가 휴지통을 보고 생각이 들어 기록해둔 것이다.
물론 자유로운 여행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생각을 하면서 깨달아가는 것은 더 좋은 것 같다.
나는 이성적이라기보다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생각을 해도 이런 류의 생각을.....
지금 읽어보니 전혀 팔대관풍경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팔대관풍경구 여행을 마쳤다.
발이 너무 아파서 다 돌아볼 생각은 꿈에도 못 한 채, 지팡이를 짚고 쩔둑거리며 저녁식사를 하러 중산로(中山路)로 향했다.
황금시간 출판사의 '빨간날 해외여행'에 저의 칭다오여행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