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에서 셀프만삭사진을♪

이아마을 젤라또 & 수블라키 맛집

임신 중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셀프 만삭사진!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라면 막 찍어도 예술 사진이 나올 것만 같았죠ㅎㅎ

물론 저질 몸뚱아리 때문에 절대 그렇지 않았지만요ㅠㅠ

산토리니 여행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꼭 셀프만삭 찍으러 이까지 간 건가..? 싶을 정도로 셀프만삭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매일 아침마다 일단 마을 한 바퀴 돌면서 만삭사진 찍고는 그날의 일정을 시작했으니ㅎㅎ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깼는데, 아침에 딱히 할 일이 없다보니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것 같아요.

이아마을에서 3박 했는데 일단 첫 날의 만삭사진만 공개해볼게요 :)

가기 전에 폭풍 검색해서 만삭촬영용 원피스를 구매했는데 노출이 너무 과해서 외국인들도 한 번씩 돌아보던...

우리만의 추억으로 남깁시다..ㅠ_ㅠ

이때가 임신 26주.

만삭까지 아니고 중삭..정도? ㅋㅋ 세미 만삭사진이라고 해두죠.

사실 이보다 배가 더 커질 줄 몰랐어요. 임신은 처음이라..

전날 저녁 노을을 감상했었던 굴라스 성채에서.

바람이 불어서 배가 뽈록한게 더 드러났어요.

절벽 위에 위치한 이아마을.

흰 건물과 파란 지붕만 상상하고 갔던 저인지라 이런 풍경은 조금 의외이기도 했어요. 

떠나던 날을 제외하고는 3일 내내 화창한 날씨여서 더욱 아름다웠던 이아마을♥

새파란 바다와 흰 건물의 조화는 가히 으뜸!

햇빛이 너무 쨍쨍해서 눈을 뜨기도 힘들었어요.

배경이 예쁘니깐 막 찍어도 화보일 줄 알았는데ㅋㅋ 아쉽...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많은 사진을 남겼지만 표정이랑 포즈는 다 똑같음ㅋ

오늘 촬영은 여기까지 하고,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젤라또를 먹으러 갔어요.

다른 젤라또 가게가 또 있는진 모르겠는데 이아마을의 베스트 젤라또라기에 찾아간 롤리타스 (Lolita's)

​

가격은 얼마였더라..

두 스쿱에 한 4~5유로 정도 했지 않을까 싶어요. 가물가물.

근데 맛은 그냥그냥...

아직까지 제가 맛본 최고의 젤라또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가성비 짱짱맨 젤라또ㅠ_ㅠ

아점으로는 수블라키를 사서 숙소로 향했어요.

이아마을 버스정류장 겸 공영주차장에 있는 패밀리 수블라키였나...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수블라키 집 하나 밖에 없어요.

보통의 수블라키는 2~3유로 정도면 사는데 5유로짜리 자이언트 수블라키를 주문했어요ㅎㅎ

크기가 정말 거대거대했던 수블라키.

둥근 빵(피타)에 사워크림을 바르고는 감자, 고기, 토마토 등등을 듬뿍 올려 돌돌 말아주는 음식이에요.

그리스 여행 중 먹었던 수맣은 음식들 중에 저는 수블라키가 제일 싸고 맛있었네요. 역시 저렴한 입맛ㅋ

숙소에 돌아오니 우리집 강아지(?)는 양지 바른 곳에 드러누워 낮잠을 쿨쿨.

초점을 어디에 맞춘거니..

남편이랑 반씩 갈라 먹으려고 반으로 갈랐는데도 접시가 한가득.

다른 수블라키보다 비쌌지만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어요^^